언제부터 대입을 준비하는게 좋을까 |
보스톤코리아 2009-02-14, 11:24:11 |
필자는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지난 몇 달 동안에도 역시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야 했다. 독자 여러분들도 그들 중 누군가를 알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바로 크리스마스와 새해 무렵에 대학교 지원을 마감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다. 원하는 대학에 보낼 에세이와 지원서를 최종 마무리하는 시니어 학생들을 (그들보다 더 가슴 졸이는 학부모들을 포함하여) 도와 주느라 무척이나 바쁜 시간이었다. 올해 대입 경쟁률이 역사상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이상이다.
필자의 오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8, 9, 10학년 일찍부터 대입 전략을 분명하게 세우고 준비한 학생들일수록 총체적인 측면("overall package")에서 명확하면서도 일관성있는 뛰어난 지원서를 갖추기에 유리하다. 이런 지원서일수록 입학사정관들 기억에 오래 남고, 다른 지원서에 비해 확연히 눈에 띈다. 그러나 11 내지 12학년이 되어서 늦게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은 자신만의 "개성(hook)"을 찾아내고 분명한 대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그 때부터 "따라 잡아야(catching up)" 할 일들이 많다. 사람들이 필자에게 가장 흔히 던지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언제부터 대학 입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까요?" 혹은 "대학 진학 컨설팅을 받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입니까?"이다. 그런데 이런 질문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필자는 지적해 준다. 미국에서 대학진학 준비는 단지 성적이나 겉모양 만들기 보다는 훨씬 더 깊이와 내용이 있는 것이다. 가장 성공적인 지원자는 내면이 충실하고 호감이 가며 인격과 깊이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는 학생이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을 오래 지낸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불행하게도 아시아 학생들이 가장 약한 것이 바로 이런 측면이다. 아시아 학생들은 공식을 이해하고, 시험 잘 치며, 전과목 A학점 받는 법은 알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인터뷰해 보면 아무런 개성이 없고, 에세이는 형식적이며, 이력서는 서로 너무 비슷해서 구별하기 조차 힘들 정도다. 성공적인 지원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은 고등학교 훨씬 이전에 어려서부터 교육적으로 개발된다. 여러 연령층의 학생들과 접촉해 본 결과 필자의 결론은 4-5학년 때부터 학생들의 개성이 개발되기 시작하며, 학습에 대한 능력과 열정의 여부도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학생들은 각자의 꿈을 찾고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6, 7학년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좀 더 구체적인 방향으로 가이드할 것을 심각히 고려해야 할 적정 시점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저학년 시절이 학생들이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분명히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시기이다. 즉 이 시기는 자신이 자신 있는 부분을 찾아 더욱 발전시키고, 반면 약한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 즐기면서 뛰어난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취미나 재능을 몇 가지로 추려서 집중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시기이다. 그리하여 9-10학년에 이르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정말로 재미있고 소질이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장래 목표와 방향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런데 어려운 점은 어떻게 자녀들의 장점과 약점을 자신있게 구분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자녀들이 계속 추구할만한 활동을 결정하는데 근거가 되는 타고난 재능과 취향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인가? 친한 친구나 선생님, 친척, 멘토나 객관적 조언자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필자가 겪은 많은 경우를 보면 부모들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식을 바라보기가 가장 어렵다. 자기 자녀들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부모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부모들은 너무 자기 자녀들을 믿어서 마치 미래의 아인슈타인이나 요요마, 또는 오바마로 생각할 정도다.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전략과 코스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잘 아는 믿을만한 사람이 제시하는 객관적이면서도 공정한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데 너무 늦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대학진학 준비가 단지 학점이나 SAT 점수, 그리고 번지르르한 이력서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을수록 미국 내 명문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학진학을 준비한다는 것은 열정적이고 영향력있는 인격을 함양하는 것이고,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키우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사려 깊고 성숙한, 훌륭한 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뛰어난 입학사정관들은 이런 목표가 단지 전 과목 A학점 획득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합적인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아카데믹컨실팅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보스톤아카데믹은 미국 내 명문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자문을 제공하는 최고의 회사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앤젤라엄과 보스톤아카데믹의 상세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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