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대변하는 목소리 자청
보스톤코리아  2009-02-06, 17:45:49 
미주 한인언론을 대변하는 북미주신문인협회(신임회장 이국진) 정기총회가 지난 31일 오전 9시 애틀랜타 조선일보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LA, 플로리다, 보스톤, 캐나다 등 지역 언론사 대표들은 "최근 해외동포의 참정권이 확정되면서 한인언론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승봉 전임회장에 의해 추대된 이국진 미주조선일보 발행인은 회장 수락연설을 통해 "협회가 설립된 이후 지역 언론사들의 더 많은 참가를 유도해내지 못했던 점을 보완해 협회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회원사들의 참가를 당부했다. 정채환 세계언론연합회장(코리아나뉴스 대표)은 "북미주 신문인협회가 각 지역 동포언론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며 "자생적인 지역 언론사들은 개별적으로 한인사회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간단한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재외동포 참정권 확대등 한인사회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지역 언론이 앞장서 동포들의 권익을 옹호할 수 있도록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협회는 신문사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도 함께 논의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신문사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신개념의 서비스가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신문 인쇄는 신문사로부터 독자에게 전달하는 일방적인 뉴스 서비스인데 반해 웹사이트와 뉴스레터 등을 활용한 뉴미디어 서비스는 독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로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목됐다. 또한 웹사이트를 이용한 기업과 개인간 비즈니스(B2C)와 구인구직과 온라인 장터 등과 같은 부가 서비스 관리 방안도 토의했다.
또한 협회 현안으로 떠오른 협회 웹사이트 관리 방안에 대해 협회는 웹사이트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유제만 대표와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는 웹사이트 개발업자에게 2월 초까지 개발과 유지보수에 대한 견적서를 받아 개발업체를 결정할 것을 의결했다. 웹사이트 개발업체 대표는 “협회 공동 사이트 개발과 각기 회원사들의 사이트를 개발하기 위해선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장명술 보스톤 코리아 발행인에게 협회 웹사이트 개발 과정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장명술 발행인은 협회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협회가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다면 해외동포의 참정권 확대가 결정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정책 수행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정채환 회장은 “한국정부에 해외동포 언론의 잠재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참정권 확대시 반드시 필요한 해외동포의 인구 센서스 자료들도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국진 신임회장은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해외동포에 대한 기본 인적 사항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제안한다”며 “해외동포 언론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동 캐나타 토론토 코리아뉴스 발행인은 “협회 소속 회원사의 기자들에게 북미주신문인협회에서 제정한 기자증(Press Card)를 만들어 제공해 줄 것”과 “협회 소속 회원사들이 스스로 북미주신문인연합회를 홍보할 수 있도록 일정 지면을 할애하고 북미주신문인연합회 소속사임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 기자증 발행은 신임 회장이 자료를 취합해 처리할 것을 결의했다.
다음은 총회에 참가한 협회 소속 회원사 명단이다.

∇김원동(토론토/코리아뉴스)
∇신재열(필라델피아/선데이토픽)
∇이문우(시애틀/코리아포스트)
∇정채환(LA/코리아나 뉴스)
∇이승봉(플로리다/한겨레저널)
∇이국진(주간동남부/ 조선일보)
∇장명술(보스톤/보스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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