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보조금 신청 학생 늘고, 대학 재정은 오히려 줄어 |
보스톤코리아 2009-01-23, 17:00:46 |
미국에 불어닥친 금융위기가 대학가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보스톤 칼리지, 켄트럴 플로리다 주립대학,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 등은 내년 장학금을 인상해 달라는 요구는 특별히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텍사스 A&M 주립대학을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올 1월 학비 보조금 사무실로 오는 전화가 50 퍼센트 가량 늘었다고 밝히는 등 내년 학비보조 신청에 대한 관심이 예년과는 다르다. MA주 우스터의 퀸시가몬드 커뮤니티 칼리지는 매일 걸려오는 문의 전화로 걱정이다. 입학자 수는 9 퍼센트 가량 늘은 가운데, 학비보조를 신청한 학생 수가 1월 현재까지 23 퍼센트나 늘었기 때문이다. 2008년 FAFSA (대학 학비보조금에 가장 핵심이 되는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이 전국적으로 2007년에 비해 140만명 이상 늘었다. 한 해동안 무려 10.4퍼센트나 뛰어오른 수치이다.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는 장학금 데이터 베이스 웹사이트의 2008년 12월 방문자 수가 전년도의 12월 방문자보다 30퍼센트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방 보조금 중 가장 큰 규모의 펠 그랜트 (Pell Grant)와 스태포드 론 (Stafford Student Loan)은 자격요건이 갖춰진 학생들에게는 신청자 수와 상관없이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몇몇 대학들은 내년 장학금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을 약속했다. 보스톤 칼리지의 경우 전체지출의 2.5 퍼센트를 줄여 300만달러를 학비보조금으로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톨레도 대학은 오하이오 주 출신의 저소득층 자녀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런 몇몇 대학들의 노력은 줄어드는 학비보조금에 비하면 미미한게 사실이다. 펠 그랜트와 스태포드 론 이외의 연방 보조금과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도네이션으로 제공되는 학비보조등은 혜택을 받는 학생의 수와 그 양이 모두 줄어들 예정이다. 존스보로에 위치한 아칸소 주립대학은 이미 상위권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내년도 장학금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고, 로드 아일랜드 주 또한 저소득층 자녀 학생들에게 주어졌던 보조금을 줄이는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매년 대학장학금의 큰 축을 담당했던 기업 및 자선단체들도 투자실패로 인한 피해로 장학금의 규모를 줄이고 있는 현실이다. 경제위기가 계속 되는 한 학비보조금 신청자는 계속 늘어나고 이에따른 재정은 줄어들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정호현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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