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 한국인 한지(韓紙) 작가 전광영씨 작품 소개
보스톤코리아  2006-08-20, 21:54:47 
<뉴욕 타임스>가 14일 "한국 작가가 낡은 한지를 현대 예술로 바꾸다(Korean Artist Turns Old Mulberry Paper Into Modern Art)"라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 작가 전광영(62) 씨의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신문은 "전 씨의 작품은 종이를 만진 사람들의 영혼이 담겨진 작품"이라며 "그는 여러 세대의 손때가 묻은 낡은 한지를 사용해 작품에 영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씨는 수천, 수만 개의 작은 한지조각을 직사각의 평면에 섬세하게 이어붙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로 한국에서보다 유럽을 비롯한 외국에서 더 유명한 작가이다.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하고 필라델피아대에서 서양 미술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유화작업에 한계를 느끼고 수십 년 동안 방황하다 50세가 넘어서야 새로운 작품세계에 눈을 떴다.
신문은 "전 씨는 3년 동안 버려진 한국의 옛 서적 2만 권 이상을 매입했다. 내용을 읽으려는 것이 아니라 뽕나무 잎으로 만든 수제 종이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며 "어떤 작품들은 100년이 넘은 종이들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나에게 낡은 종이는 인생이고 역사다. 종이에는 그걸 만진 사람들의 영혼이 들어있고, 따라서 나는 그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이라는 전 씨의 이야기도 전했다.
이에 앞서 전 씨는 6월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세계 10대 화랑 중 하나인 영국 런던 '애널리 주다 파인 아트(Annely Juda Fine Art)'의 초대를 받아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당시 '더 타임스(The Times)' 등 영국 언론들은 평론가들의 말을 빌어 "한지라는 소재를 사용한 흑백의 대비가 한국인에게는 정신적 공감을 주고, 서구의 미술 광들에게는 동양적 정서와 정신세계에 대한 신비감을 준다"며 찬사를 보냈다.
전광영씨의 작품은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두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Kim Foster Gallery : West 20th Street in Chelsea에 위치, 설치미술 작품들 전시 (9/7~10/21)
Michelle Rosenfeld Gallery : East 79th Street에 위치, 벽화 작품들 전시 (9/7~10/21)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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