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일지매 통해 배우로 성숙할래요” |
보스톤코리아 2009-01-09, 02:49:59 |
베토벤 바이러스'와 '에덴의 동쪽'작년 7월부터 조선시대의 영웅 일지매로 살고 있는 정일우(22)는 길게 자란 머리를 뒤로 묶은 독특한 머리 스타일로 등장했다.
“작년 7월부터 촬영했습니다. 그동안 연기 때문에 좌절과 고민이 많았어요. 머리를 이렇게 길러 본 적도 없습니다. 목소리 톤도 일지매처럼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체중도 7~9㎏ 정도 뺐습니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일지매가 돼 가는 것 같습니다" 정일우는 2007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운동을 좋아하고 싸움을 잘하는 '마초형 캐릭터' 이윤호로 사랑받았다. 영화 '내 사랑'에서 따뜻한 성품의 대학생 역을 연기한 후 MBC TV 사극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ㆍ도영명, 연출 황인뢰ㆍ김수영)에서 처음으로 정통 드라마에 도전한다. 의욕과 자신감이 넘칠 나이라서일까. 첫 정극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는데도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는 표정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는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해졌어요. 24부 중 16부를 촬영했는데 이미 찍은 부분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은 8부가 더 중요하지요" 오히려 고된 촬영 스케줄을 즐기는 듯했다. "와이어가 필요한 장면의 경우 다른 분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하나도 힘들지 않고 너무 재미있다"며 "체질적으로 잘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일지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탐욕스런 양반을 혼내주는 영웅이다. 액션장면이 많은 만큼 무술 연기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캐스팅 후 촬영 돌입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한 달 동안 액션스쿨을 다니며 무술과 승마를 배웠습니다. 하루에 7㎞를 뛰며 체력을 단련했어요. 촬영 시작 후에는 발목 인대를 다치는 등 부상이 잦았습니다. 안 다치면서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어 그는 "일지매는 극 중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무술을 모두 다 배운다"며 "특히 검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캐릭터의 이미지를 잡아 나갈 때는 고생했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일지매와 황인뢰 PD가 생각하는 일지매가 크게 달랐기 때문. 제 생각과 감독님의 생각은 정반대였지요. 저는 '정일우식 일지매'를 생각했고, 감독님은 원작에 충실한 일지매를 바라셨습니다. 감독님께서 '네가 웃으면 일지매가 아닌 정일우가 드러난다. 촬영 현장에서 절대로 웃지마라'고 하시면서 대사의 톤 등을 일일이 교정해주셨어요. 두 달 전부터는 '이제는 너의 매력과 일지매의 매력을 섞어서 연기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감독님 덕분에 정일우라는 배우가 한층 성숙해 가는 느낌이에요" 지난해 SBS에서도 같은 인물을 다룬 '일지매'가 방송된 만큼 두 드라마가 비교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SBS '일지매'의 주인공인 이준기와 정일우는 비교 대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이준기 선배는 정말로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며 "자연스러우면서도 능청맞은 연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원작 만화에 대해서는 "몇 년 전 우연히 이 만화를 읽은 적이 있다"며 "스토리 전개가 유치하지 않고 현대적이었다. 일지매란 캐릭터가 막연히 멋있다고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스팅되고 나서 다시 원작을 읽었는데 일지매는 불쌍하면서 슬픔도 가졌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이런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