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로소 내가 되는 그 순간 |
보스톤코리아 2009-01-03, 12:33:48 |
자기자신에게 욕심이 생기는 경우는 허다하다. 바라는 것이 넘쳐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가끔가다 그런 자기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한다던지 대단하게 치켜세우는 경우 또한 많다.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전자일지 후자일지는 달라지지만.
자신을 믿고 따르고 나 자신을 좋아하게 되어버린 나는, 항상 나 자신이 잘 하지 않아도 자기 위안한다. 하지만 어찌됐던 삶이라는 것엔 모두들 멋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럼에 모두들 웃고 울며 자기자신을 찾아가고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등감을 느끼고 타인이 부럽고 타인처럼 되고싶어 따라하기도 하다가 갑자기 느끼게 되는 것은, '이게 과연 맞는 걸까?' 라던지 '이건 내가 아니잖아. 자기자신다운건 내가 가장 잘 알고있으면서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한심한 행동을 서슴없이 해버리곤 한다.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사실은, 우리가 느끼고 있는 어리석은 열등감은 자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서로를 부러워하고 서로처럼 되고싶어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열등감은 자기개발에 대단한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나친 열등감은 자괴감을 부른다. 세상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고 그들은 그들다움을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다움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인간적인 매력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특이하게 풍기는 무언가가 비로소 그들다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나 자신을 저버리는 일은 어울리지 않는 색의 립스틱을 바르는 것과도 같다. 저조한 컨디션에 심각한 슬럼프에 자신에 대한 불신이 나를 울게 할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나를 잠시 잃고 잊은 것 뿐이라고. 다시 찾으면 그만인, 열심히 해 온 나에게 잠시 휴식을 보상한 거라고. 지금 이 순간에 살아야 모든 것을 쟁취할 수 있으며 지금 이 순간만이 자신을 살릴 수 있으며 또한 나에게 득을 주고 그 순간만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자신감을 갖고 매 순간에 살며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기자신를 자랑스러워함을 갖게 될 수 있는, 내가 비로소 내가 될 수 있는 그 순간이다. 김자은(브루클라인 하이스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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