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 Cochituate Rd. (Rt.30), Framingham, MA 01701 (508)879-8424
640 Arsenal St. Watertown, MA 02472, (617)923-7771www.aegeanrestaurants.com

책장이 닳도록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기곤 하던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대 서사시 그리고 헬레니즘 문화와 흥망성쇠의 비잔틴 제국의 역사, 그리고 푸른 비단 자락 같은 지중해의 물결, 그리스 역사의 파란 만장함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싣고 있는 듯한 강렬한 태양과 바람의 나라 그리스는 많은 이들이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어하는 1순위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들의 역사와 문화는 낯익은 우리 한인들에게 그리스 음식은 아직까지 낯설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외국 음식점들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나 각종 파스타 전문점, 베트남 쌀 국수집 등이 즐비한 서울 거리에서 그리스 전문 레스토랑을 찾기는 여전히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보스턴 일대에서도 그리스식 피자와 sub 등을 파는 작은 식당은 많아도 그리스 음식 전문식당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터타운의 워터타운 몰과 아스날 몰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과 프래밍햄의 shoppers world 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Aegean 식당은 놀라우리 마치 우리 한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정통 그리스 음식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다.
Aegean 식당에서 꼭 먹어 보아야 할 음식으로는 20불 정도에 즐길 수 있는 'Lamb Ribs'가 있다. 많은 한인들 중에는 양고기 요리가 입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양고기 요리는 입에도 대지 않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Aegean의 양고기 요리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well done으로 주문해도 고기가 너무나 연하고 촉촉해 그 맛이 일품이다.
양고기 요리를 즐기고 싶은데, 정식의 Lamb Ribs의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다면 애피타이저 메뉴에 있는 10불 정도의  'Lamb Ribs'를 주문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두 음식의 이름이 같다.) 애피타이저의 lamb ribs는 정식으로 주문해도 충분할 정도의 양이기 때문에 2인 이상이 나눠 먹거나 샐러드를 애피타이저로, 이 요리를 정식으로 먹어도 무방할 정도이다. 흠이 조금 있다면 싼 가격으로 많은 양을 주는 대신에 고기의 질이 약간 떨어진다는 점이다. 정식의 양고기가 질긴 감이 전혀 없이 너무나 부드러운 반면, 애피타이저의 것은 뼈 주위에 약간의 근육질 부분이 있어 약간 질기다. 하지만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기기에 괜찮은 맛이다.
추천할 수 있는 또 다른 음식으로는 멕시코의 타코(Taco), 인도의 난(Naan), 터키의 케밥(Kebab)과 비슷한 'Gyro'가 있다. 안에 들어가는 고기 종류에 따라 약 10~12불 정도하는 이 음식은 피타 브레드에 양상추, 잘게 썬 토마토와 양파, 올리브 등의 야채와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넣어 돌돌 싸서 먹는 요리이다. 담백하게 구운 고기와 안에 들어가는 그리스 소스 특유의 맛이 어우러져 아주 맛있다.
Aegean에서는 해산물 요리도 매우 신선해서 먹을 만 하다. 'Stuffed Sole', 'Stuffed 새우 요리'와 연어 요리도 맛있고, 랍스터 샐러드도 13불 정도의 가격에 랍스터를 넉넉하게 주며 맛있다.
Aegean은 워터타운과 프래밍햄 두 타운에 있는데, 워터타운이 본점이고, 프래밍햄점은 나중에 오픈했다. 프래밍햄의 실내는 매우 깨끗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괜찮은 분위기인데, (워터타운점의 실내도 밖에서 보기보다 훨씬 넓으며, 깨끗하다.) 그래서인지 워터타운점보다 음식에 따라 1~2불 정도 비싼 음식들이 있다. 두 곳 모두 음식 맛은 비슷하고 서비스도 매우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