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C에 60억 달러 구제 금융
보스톤코리아  2009-01-01, 02:31:45 
미국 정부가 GM에 이어 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에도 공적 자금을 투입, 부분 국유화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금융권 구제금융 700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를 GMAC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60억 달러 가운데 50억 달러는 재무부가 GMAC의 상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10억 달러는 GM에 대출, GM이 GMAC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했다. 재무부는 대신 GMAC에 은퇴자금 지급 금지 등 임원 보수를 제한하도록 했다.

재무부가 금융권 구제금융 자금을 이용해 GMAC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은 GMAC이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승인 받은 데 따른 것이다. GMAC은 덕분에 구제금융 외에도 연방예금보호공사(FDIC)의 채권 보증과 FRB의 재할인 창구를 통한 저리에 단기 긴급 대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GM 딜러들은 이로써 GMAC에서 자동차 매입 자금을 지원받아 GM 자동차를 도매로 구입,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GMAC은 그 동안 GM 딜러들이 구입하는 GM 차의 80%에 해당하는 자금을 빌려줬다. 하지만 GMAC이 자금난에 처하는 바람에 GM은 지난 10월에만 자동차 판매가 45%나 급감했다.

한편 GMAC은 구제 금융을 받게 되면서 곧바로 자동차 할부 금융과 관련한 신용점수 하한선을 완화, 자동차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GMAC은 자동차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들의 신용 점수 하한선을 종전 ‘700점 이상’에서 ‘621점 이상’으로 즉각적인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GMAC은 개인신용정보조회기관인 크레딧뷰로가 제공하는 고객들의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자동차 금융을 차별적으로 제공해 왔다.

통상 시장에선 크레딧뷰로 신용점수가 620점을 초과하면 우량고객으로, 그 이하면 비우량고객으로 분류한다.

GMAC의 경우엔 금융 위기가 심화되자 자동차 금융의 부실을 우려해 대출 가능 신용점수를 700점 이상으로 엄격히 제한했다. 하지만 정부의 긴급자금 지원을 계기로 우량고객 기준선을 621점까지 대출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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