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연말 쇼핑도 시들 |
보스톤코리아 2009-01-01, 02:29:14 |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꽁꽁 닫게 되면서 상당수 소매점이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며, 소매점 체인의 연쇄 파산이 미국 경제를 더 큰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7일 발표된 마스터카드의 소매 판매 자료에 따르면 연말 쇼핑 시즌에 해당되는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까지 미국의 소매판매(휘발유와 자동차 제외)는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여성 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했으며 남성 의류 매출도 14% 줄었다. 전자제품 매출은 27% 떨어졌고, 귀금속을 포함한 고급 브랜드 제품의 매출은 35% 감소했다. 마이클 맥나마라 마스터카드 리서치 및 분석 담당 부사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 폭설 등 안 좋은 날씨까지 겹치면서 올 연말 쇼핑시즌은 수십 년 이래 최악이다”고 전했다. 리서치업체인 쇼퍼트랙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상점을 방문한 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감소 폭이다. 이처럼 미국의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자금력이 약한 중소 브랜드나 소매점 체인은 이미 생사의 기로에 내몰린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나 파산전문 변호사들이 내년 초에 소매업계에 대규모 파산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전체 소매업체 중 10∼26%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산 보호 신청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추산했다. 국제쇼핑센터협회는 올해 미국 내 14만8000개의 점포가 문을 닫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내년엔 상반기에만 7만3000개의 점포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낸시 코언 교수는 “내년 중반까지 소매점 점포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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