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 |
보스톤코리아 2009-01-01, 02:25:14 |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탱크를 앞세운 기갑부대와 지상군을 배치하고 6500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승인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어 양측의 충돌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폭격에 맞서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80여 차례의 로켓 공격을 감행해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아비탈 라이보비치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은 “공군이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발견한 40여 개의 지하터널에 공격을 가했다. 이들 터널들은 무기와 폭발물의 밀반입, 또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테러 활동 등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8일, 이틀간의 대공습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며 "하마스 지도자들이 무기를 밀수하고 병력을 키웠기 때문에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자는 “이 같은 추잡한 대량 학살을 본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카페들과 거리를 대상으로 자살폭탄 공격을 강행하겠다”며 보복 공격을 다짐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 역시 “자살폭탄테러를 포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항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가진 뒤 가자지구 공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EU와 러시아, 영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모두 폭력을 종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 또한 중동지역 국가를 넘어 유럽에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을 중단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TV 방송을 통해 “평화로울 때와 싸울 때가 있다. 지금은 싸울 때”라고 밝혔으며, 오베드 예헤즈켈 이스라엘 내각장관 역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금 우리는 교전을 종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하마스와의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인 마크 레게브 역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새로운 안보 환경이 구축되고 지역 주민들이 테러와 지속적인 로켓 공격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차별 공습으로 인한 충돌은 취임을 한 달 여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게 또 하나의 외교 역량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현안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정착을 포함시켜 놓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 전에 이번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오바마 측은 이번 사태 후 당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27일, 오바마 당선인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가자 지구 사태에 대해 전화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바마는 외교정책에 관한 한 '현재 미국 대통령은 한 사람'이라며 조지 부시 현직 대통령 중심으로 정책이 수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바마의 국가안보담당 대변인인 브룩 앤더슨은 "오바마가 가자 지구 상황 등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오바마가 하마스에 대해 직접 비난이나 공격 자제 언급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이번 사태에 대해 하마스 측에 책임이 있다며 비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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