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10년 만에 분기 순수익 감소 |
보스톤코리아 2006-08-20, 21:46:43 |
가솔린 가격 급등, 자회사 아디다스의 부진 등으로
최근 한국과 독일에서 철수한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15일 2분기(5월~7월) 순수익이 20억8천만 달러, 주 당 50센트를 기록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8억1천만 달러)에 비해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의 분기 순익이 이전해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지난 199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순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독일 내 사업장 매각에 따른 손실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독일 내 사업장 매각에 따른 손실 8억6천300만 달러를 뺀 주 당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 늘어난 주 당 72센트로 월 스트리트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은 85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가 늘어났으나 월 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62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월마트의 수익감소는 독일 내 사업철수에 따른 손실과 영국 내 자회사인 아스다의 부진, 가솔린 가격 급등으로 인한 소비지출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신규 매장과는 달리 기존 매장들이 매출이 오히려 큰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마트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등에서 매출 증대를 꾀해 순익 목표치를 이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분기 동안 월마트는 미국 내에 4개의 할인점(discount store), 35개의 슈퍼센터점(Supercenter store) 등을 새로 열었고, 42개의 새 국제 점포를 열었다. 현재 월마트는 미국 내에 3,918개,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2,71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가 마지막으로 기록한 분기 순수익 감소는 1996년 1월 31일에 끝난 4분기로, 이것은 1970년 월마트의 주식이 공개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초의 분기 순수익 감소였다. 또한 월마트는 얼마 전 중국에서 이 기업 사상 처음으로 노조 설립을 허용하기로 하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기업 이미지를 보여 주기도 했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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