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한인경제 악화

지난 9월 연일 터져 나오는 월가 발 금융 위기 소식을 시발점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쌈짓돈까지 아껴 부동산과 노후대책 보험상품에 투자한 한인들이 큰 손실을 입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이 소규모 자영업을 위한 융자심사를 까다롭게 함에 따라 한인들의 경제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경제위기의 여파가 IMF때처럼 한인들의 삶을 바꿔놓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제적 여유가 사라지면 한인사회가 각박해지기도 한다. 대학진학을 위한 장기 유학을 결심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단기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도 현재의 경제위기를 간과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 경기 불황과 환율 급등은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한인 모두의 장애물이다.

H마트 벌링톤 입점 확정

MA진출 소문이 무성했던 H 마트가 내년 5월초 벌링톤에 MA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9일 보스톤 코리아가 H Mart 보스톤 진출 기사를 보도한 후 H 마트 진출이 한인상권의 지각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한인사회의 큰 논란을 야기했다.
한인식품점 업주들이 H Mart 진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 벌링톤시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이에 대해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H Mart 보스톤 진출에 대한 논쟁을 낳았다.
반면 보스톤 코리아 웹사이트 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압도적인 다수가 H Mart 진출에 환영입장을 표해 일반 소비자의 입장은 상업주 및 뉴잉글랜드 한인회의 입장과 확연히 달랐다.

올스톤 한인업소수 급격 팽창과 올스톤 화재 한인업소 피해

하버드 애비뉴를 중심으로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올스톤에 한인 업소들이 증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스톤 내 가장 많은 한인 업소들이 자리하고 있는 올스톤은 이미 '작은 한인 타운'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한인들이 붐비는 곳. 이곳에 올해들어 8개의 한인업소들이 오픈해 올스톤의 한인업소 붐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6월 10일 오후5시경 영화 촬영지였던 그리스 식당에서 홰재가 발생, 인접한 한국 식당 한마루, 칼라도 피해를 입고 영업을 중단했다. 한마루 식당은 사고 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식당운영을 재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역대 최대의 730명 교사 참석이라는 기록을 세운 제 26회 한국학 교육학술대회가 "차세대 지도자 교육과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7월 17일 보스톤 서쪽 프레밍햄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최대 규모의 한국학 교육 학술 대회 보스톤에서 열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주최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문가들이 펼치는 7개의 특별 세미나와 구체적인 교습법을 설명하는 30여개의 강연들을 비롯하여 한복패션쇼, 한지공예작품전시 등 다체로운 행사와 모임이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 개최된 2세들의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이 대회의 이벤트 중 꽃으로 평가되었다.

미국 무비자 방문 시대 열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VWP)가입으로 11월 17일 부터 무비자 미국여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조기 유학오는 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미국에 체류하려는 소위 '기러기 부모들'의 경우 한국에서 유학비자나 투자비자 등 미국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기러기 학부모들의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획득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논란이 되어온 조기 유학생의 경우 감소하거나 미국이 아닌 다른 외국으로 가는 경우가 늘어날 전망이며, 동시에 학부모 대신 자녀를 돌봐주는 가디언 제도가 교포사회의 새로운 직종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