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인회장의 당면한 과제
보스톤코리아  2008-12-05, 16:41:35 
유한선 한인회 이사가12월 4일 목요일 한인회 긴급이사회에서 뉴잉글랜드 한인회장으로 의결됐다. 오랜 선거준비기간 등이 없이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추천되어 급작스럽게 진행된 만큼 여기저기 산적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선 차기회장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주요 과제를 알아보자.

첫째, 임원진 구축이 가장 급선무다. 신임회장이 뽑히면 대다수의 임원들의 이동이있기 마련인데 짧은 시간에 얼마나 효율적인 집행부를 구축할지가 관건이다. 유한선 차기회장은 과거 민주평통 회장 대리를 역임했고, 충청향우회 회장, 세탁인협회 이사장 직을 맡는 등 굵직굵직한 역할을 했지만 한인사회 활동기간이 짧아 많은 인맥을 구축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유 차기회장은 35대 한인회 임원 중에 몇 명을 유임하도록 섭외하고 그 외 임원을 외부에서 충당하는 방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인사가 만사'인 한인회 임원진 선정이 결국 향후 한인회 활동을 가늠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유 차기회장에 가장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둘째, 한인회는 최근 몇년새 회칙에 의거 정식 인수인계를 진행하지 않았다. 35대 한인회는 인수인계 미진으로 인해 2년간의 회기중 무려 1년을 34대에서 넘어온 문제로 골치를 앓아야 했다. 34대 한인회의 재무결산보고가 아직도 미결인 상태이며, 이로인해 35대 한인회의 세무보고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따라서 유한선 차기회장이 이번 인수인계에 더욱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34대 결산 미결과 임금소송문제는 이번 결산에서 어떤 모양으로든 가닥을 잡아야 한다. 비록 떠맡아야 할 짐이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좋은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거 한인회가 인수인계에 그토록 서툴렀던 것을 반추해보면 이번 인수인계에도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한인회보의 운영도 관건이다. 그동안 한인회보의 실질적인 운영은 김한수 수석 부회장이 맡고 있었다. 36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부회장이 한인회보의 운영책임을 지게 될지 아니면 회장이 맡게 될지의 여부도 조속히 결정되어야 사안이다.

안병학 한인회장이 "한인회보는 광고비 수금의 어려움때문에 재정적으로도 한인회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야기 했는데, 유한선 차기 한인회장은 한인회보의 경상상태를 어떻게 호전시킬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최악의 불경기가 겹쳐있는 상태에서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수도 있다. 한인회보의 운영이 차기 한인회에는 커다란 짐이 될 수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넷째, 전 한인회보 편집장의 임금 소송제기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과제다. 얼마전35대 한인회 이사회는 전 한인회보 편집장이 뉴잉글랜드 한인회를 상대로 고등법원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하고 변호사가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34대 한인회재무결산은 전 한인회보 편집장과의 법정공방때문에 현재까지도 미결상태이다. 34대, 35대와의 인수인계문제와 감정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문제를 차기 한인회장이 얼마나 객관적인 상태에서 원만하게 조화할 수 있는지도 지켜볼 문제다.

김수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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