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교에 원서를 제출하며 지원하는 것이 대학원서를 쓰는 것 보다 훨씬 더 까다롭고 할 일이 많습니다. 또한 지원 시 필수로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해야 하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짧은 기간 안에 지원하는 모든 학교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나 체력 면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원서작성시 가장 기본적으로 기억을 해야 할 것은 학교가 원하는 학생이라는 점입니다. 학교에 학교의 수업을 잘 따라올 수 있는 학습능력이 있는 학생이고 또한 학교생활에 원만히 잘 적응을 하고 학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성과 적성을 가진 학생을 학교는 원합니다.
학교를 선정할 때도 미국에 있는 고등학교가 수천 개가 넘는 만큼 학교의 객관적인 평 즉 대학 진학률이나 SAT 평점 등에 너무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적성이나 개인적인 취향에 잘 맞는 학교인지를 잘 판단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 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하시면 조금 더 효과적인 지원요령이 될 것 이라 생각합니다.
1.지원 학교선정
워낙 입시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실 학교를 까다롭게 선택하는 경우 보다는 입학만 되면 가야 하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현재 학생의 성적이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학교를 선정해야 하고 선정 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고려하는 것이 바람 직 합니다.
1. 학교의 객관적인 평가에 의존하지 말 것
미국전역에 최소 수천개의 사립학교가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을 다 알고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학생에게 가장 잘 맞는 학교가 꼭 있다는 것을 믿고 신중히 학교선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선정 시 중요한 요소는 학교크기, 위치, 성별(남녀공학, 여학교, 남학교), 학교의 분위기, 커리큘럼, 과외활동, 대학 진학률 등을 고려해서 공통분모가 있는 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시 담당자들이 흔히 묻는 질문중의 하나가 지원하고 있는 학교들의 리스트인데 이는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학생이 원하는 학교상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선정한 학교 중 한 학교는 남녀공학이고 다른 학교는 여자 학교이며 한 학교는 학생수가 1000명이 넘는 학교이고 또 다른 학교는 300명 정도라면 학생이 원하는 학교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 것 입니다. 이는 입학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3년 혹은 4년 동안 재학 할 학교를 잘 선택하기 위해서도 꼭 고려를 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학교의 전체적인 대학진학률과 한국학생들이 대학진학률은 절대로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학진학률이 좋은 최고 명문고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성적관리가 되지 않는 것 보다 본인의 실력에 맞는 학교에 입학을 해서 일명 학교의 스타가 되는 것이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욕심에 아이들에게 넘치는 부담을 주어 미국까지 와서 한국식의 교육을 고집한다면 미국교육의 장점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우매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당장 눈앞에 최고를 포기하지 못하고 욕심이 되어버리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미국교육의 장점은 본인만 최선을 다하면 늘 기회가 주어지고 나의 현주소가 나의 발목을 붙잡는 경우가 한국보다는 덜 하기 때문에 멀리 길게 보고 아이의 장래를 계획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극한 예로 필자의 친구 중 2년제 Colorado 시립대를 나와 현재 하바드 의대 교수를 하는 이도 있고 Canada에서 2년제 대학을 나와 하바드 치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물론 극한 경우이지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봅니다.
2. 원서작성 전 인터뷰를 할 것
학교선정 후 부모님들이 원서를 먼저 작성한 후 학교 인터뷰를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보다 학교 방문을 먼저 한 후 원서를 후에 작성하는 것이 더 바람 직 합니다. 첫째 이유는 문자상으로만 대하던 학교들이 방문 시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고 원하는 학교와 많이 틀린 경우도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학교 방문 시 궁금했던 점을 직접 확인하고 인터넷이나 책자로 접해서는 느끼지 못하는 학교들의 미묘한 차이는 직접 방문을 해 보기 전에는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인터뷰 시 담당자의 반응을 통해 입학가능성 여부를 조금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성이 없는 학교의 원서를 작성하거나 가능성이 보이는 학교지원을 미리 포기 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인터뷰 시 조심할 것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학생은 미리 인터뷰 예상 문제 등을 가지고 인터뷰 연습을 하는 것은 바람 직 하지 않습니다. 준비된 답을 외우듯 말하는 것은 많은 경험을 가진 인터뷰 담당자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있고 본인의 생각이 아닌 rehearsal을 하고 온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지원목적과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정리해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3. 추천서는 꼭 등기우편으로
원서작성시 다른 모든 서류들은 학생이 직접 작성해 보낼 수 있지만 추천서는 선생님이 작성해서 직접 보내기 때문에 학생이 보내는 시기를 컨트롤 할 수 없는 유일한 서류 중 하나입니다. 선생님이 보냈다고 해도 해당학교에서는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고 이 같은 사실을 선생에게 통보해 재차 추천서를 받는 것 또한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드려서 부탁을 하고 작성 후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것을 부탁하던지 아니면 밀봉된 봉투를 직접 돌려받아 등기우편으로 보내 수취인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문제가 생길 경우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재학 학교 및 학교 진학 담당자의
networking을 최대한 활용할 것
유명 유학원의 도움이나 부모님의 노력보다도 현재 재학중인 학교의 적극적인 도움이 가장 큰 도움이 되며 효과적입니다. 뉴잉글랜드 지역의 사립학교들은 서로의 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학교장들과 입학처장들이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입학규정이나 서로의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며 networking을 하고 있으며 입학 담당자들이 한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자리를 옮기며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학생에 대해 개인적으로 추천을 할 경우 생기는 영향력은 그 어떤 것 보다 큽니다. 평소에 학교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학교에 어떤 모양으로던 공헌을 하여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 혹은 가족으로써의 인상을 남기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4. 인터뷰 시 방문 기록을 꼭 남길 것
많은 학교를 짧은 기간에 방문하다 보면 비슷한 점들이 많아 학교의 특성이나 인터뷰 시 있었던 꼭 기억해야 할 것을 쉽게 잊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필히 노트북을 준비해 학교 인터뷰 시 있었던 일중 기억해야 할 사항 등을 정리해 남기고 학교의 장단점등을 기록해 나중에 입학허가를 받은 후 여러 학교 중 한군데를 정해야 할 때 참고를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5. PSAT, SAT 점수
현재성적 과 standard test scores( TOEFL, SSAT): 학교지원 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 성적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시험 성적이라는 것은 상식적인 사실입니다. 학생의 학습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진학 상담 선생님이나 전문 교육컨설턴트와 위의 자료를 토대로 잘 의논해서 입학 가능한 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 직 합니다. 요즘 들어 치열해진 경쟁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철저한 준비로 소위 명문으로 알려진 고등학교에 지원을 하고 있고 토플과 SSAT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최고 명문 학교에 지원을 할 경우 PSAT나 SAT 점수가 있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9학년이나 10학년으로 지원을 할 경우 한국의 외고나 민사고 유학 반 출신의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또한 이미 영어권학교에서 수년간 학교를 재학한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만큼 PSAT 나 SAT 점수가 있으면 자신을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