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부정부패 정치인 속출
보스톤코리아  2008-12-01, 19:52:29 
최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척 터너 시의회 의원이 지난 화요일 피니 시의회 회장 앞에서 그의 쌓여온 감정과 불만을 토로 했다.
시청 앞 30분간의 짧은 기자회견 후 터너 의원은 법원에 이송되기 이전 자신이 얼마나 언론들로 인해 명예훼손을 입고 있는지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언론플레이를 강렬히 비난하며 "내가 45년간 힘들게 쌓아온 명성이 언론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취재를 원하는 기자들이 집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려 아내가 경찰에 전화를 해야만 했다"며 "내가 보스톤시의회 의원으로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낱낱이 공개하지도 않을 거면서 매일매일 집 문을 두드리며 마치 내가 무조건 대답을 해야 하는 것처럼 인터뷰를 요구한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터너 의원의 뇌물혐의에 관한 특별 시의회 회의가 있기 전 기자들이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피니 시의회 회장은 미팅을 두 시간 앞당겼다. 터너 의원이 보낸 편지에 피니 회장에게 그렇게 하도록 지시했으나 피니 시의회 회장은 언론에게 "터너 의원의 뇌물혐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확답은 할 수도 없고 아직은 어떤 결정도 성급하다"고 밝혔다.
68세의 터너 시의회 의원은 지난 금요일 락스버리 나이트클럽의 무허가 주류판매를 눈감아 주는 대신 천 달러의 뇌물을 받고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고소되었으며, 이번 뇌물혐의는 지번 달 부정행위로 고소된 다이엔 윌커슨 주상원의원 사건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터너의원은 "FBI가 말하는 뇌물은 캠페인 재정법의 위반일 뿐이며 만약 내가 500달러를 상납해야 한다면 소량의 벌금이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하며 "연방 정부도 타당한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너는 "연방정부가 마치 내가 윌번씨로부터 2주전 주의회가 있기 전 주류 판매 허가증을 위해 강제로 돈을 탈취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윌번씨가 왜 나에게 처음부터 돈을 주겠느냐"라며 되물었다. 또한 그는 "FBI가 증거물로 제시한 사진은 확실하지 않다"며 "캠페인 재정 법 위반일 가능성도 있는데 왜 내가 마치 뇌물을 강제 탈취한 것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대답하며 "나는 무죄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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