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얼비발디의 글로리아로 시작한 보스톤한인합창단의 창단음악회는 지난주말(23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브란대이스 대학교 (Brandeis University) 슈러스버그 뮤직센터의 보조석과 통로까지 가득메운 청중들로 인해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다.

이혜원 단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을 모시고 보스톤 한인 합창단의 창단 연주회를 갖게되어 기쁘다”며 간단히 인사의 말을 전했고, 곧이어 이형규 지휘자가 이끄는 보스톤 한인 합창단의 공연이 챔버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시작됐다.

음악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전하고 싶어 단원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형규 지휘자는 "문화의 도시 보스톤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합창단이 없어 아쉬웠던 상황에 지난2월 한인 합창 애호가들이 모여 꾸준한 연습을 통해 선보이는 공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발디의 곡외에도 바그너의 순례자의 합창, 위대하신 여호와,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고마워요 다정한 친구들과, 청산에 살리라, 고향의 노래, 경복궁 타령, 달밤등의 한국 전통곡들로 이어진 이날의 공연은 오랫기간 고국을 떠나 온 한인들에겐 고향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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