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비교해보는 브래디와 캐쓸
보스톤코리아  2008-11-26, 02:39:40 
맷 캐쓸(좌측)과 탐 브래디
맷 캐쓸(좌측)과 탐 브래디
맷 캐쓸이 신데렐라 쿼터백으로서의 자격조건을 갖추어가고 있다. 그는 마이애미 돌핀스와 경기에서 415 패싱야드를 기록해 2경기 연속 400야드 이상의 패싱공격을 성공시킨 쿼터백으로 등록했다. NFl사상 5번째이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사상 첫번째. 브래디도 기록하지 못한 신기록이다.

이처럼 맷 캐쓸의 활약이 거세지자 보스톤 언론들은 다투어 브래디와 그의 유사점을 보도하기에 바쁘다. 특히 비슷한 상황에서 주전 자격을 획득했다는 것, 주전으로 활약하기 전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유사점이 부각되면서 두 선수의 비교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맷 캐쓸이 주전을 맡은 후 11경기를 치렀다. 2001년의 탐 브래디와 2008년의 맷 캐쓸을 비교해본다.

지난 2001년 탐 브래디는 블레드소의 부상이후 주전쿼터백을 맡아 11경기를 치르면서 8승 3패를 기록했다. 그는 302번의 패스를 시도해서 198번의 패스를 성공시켰고(패스성공률 65.6%) 2,082 패싱야드를 기록했다. 16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반면 7번의 인터셉션도 기록했다. 11경기동안 29번의 색(Sack)을 당했고 그의 패서 레이팅은 93.4였다.,

브래디의 무릎부상 후 11경기에서 캐쓸은 7승 4패를 일궈냈다. 359번의 패스를 시도해 238번의 패스를 성공시켰고(패스성공률 66.3%) 2,615패싱야드를 확보했다. 13번의 터치다운과 8번의 인터셉션을 기록해 패서 레이팅은 90.5였다. 그는 2009년 쿼터백 중 11번재의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그는 NFL에서 가장 많은 34번의 색을 당했다. 그만큼 오펜시브 라인이 그에게 충분한 패스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것.

주전쿼터백으로 고전
브래디도 경기를 망칠 때가 있었다. 그는 주전쿼터백으로 두번째 경기에 나서 돌핀스에게 난자당했다. 무려 4번의 색을 당하며 24번의 패스 시도에 12번만 성공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기록의 겨우 86패싱야드. 신인 쿼터백으로서 당할 수 있는 부끄러운 상황이었고 이날 경기로 패트리어츠는 30대 10으로 패하면서 2001년 1승 3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극성스런 보스톤 언론을 가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캐쓸은 그래도 브래디에 비하면 나은 편이었다. 지난 10월 12일 샌디에고 차저스와의 경기에서38번의 패스 시도에 22번을 성공시켰고 1개의 인터셉션을 당했다. 203패싱야드를 기록했지만 무려 4번의 색을 당하며 30대 10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로 패트리어츠는 3승 2패를 기록했다.

브래디는 6주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으로서의 자신감을 찾았다. 주전쿼터백으로서 4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20번의 패스시도에 16번을 성공하며 202야드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38대 17의 대승을 기록하며 시즌 3승 3패가 됐다.

그 다음 주 덴버 브랑코스와의 경기에서 4번의 인터셉션으로 부진하며 31대 20으로 패했지만 애틀란타 팰콘스전에서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제대로된 본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브래디는 2001년 11주차에서부터 무려 슈퍼볼 우승까지 9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01년 시즌 2,843 패싱야드와 18터치다운 12인터셉션을 기록하며 86.5 패서 레이팅을 기록했다.

캐쓸은 샌디에고 전에서 부진후 브랑코스와의 경기에서 24패스 시도에 18번 성공, 185패싱야드3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41대 7의 대승을 이끌어 냈다. 이날 경기에서 무려 6번이나 색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인 것은 그가 점차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츠전과 마이애미전에서 두경기 연속 400야드 이상의 패싱을 기록하면서 평범한 쿼터백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캐쓸의 활약은 물음표로 남아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시즌 후 패트리어츠와 재계약 할 것인지 등도 의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후보 쿼터백이 2001년에 이어 2008년에도 주전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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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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