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교회가 웃었다
보스톤코리아  2006-08-20, 21:29:00 
▲ 지난 12일 아스널 파크에서 열린 한인친선체육대회 마지막 경기인 소프트볼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케임브리지 한인교회 선수들이 교회 담임인 김태환 목사를 들어 헹가레를 치고 있다.

보스턴 장로교회, 북부보스톤 감리교회 사이좋은 공동우승
케임브리지한인교회의 소프트볼 우승이‘공동우승’ 만들어

지난 99년 공동우승 후 늘 우승 문턱에서 좌절, ‘비운의 팀’이라 불렸던 케임브리지한인교회 팀이 보스턴장로교회 팀과 북부보스톤교회의 공동종합우승을 이끌어 내며 세 교회팀이 함께 웃는 결과를 끌어냈다.
지난 12일 61주년 광복 기념 한인친선체육대회에서 케임브리지한인교회(담임 김태환 목사) 소프트볼 팀은 보스턴장로교회(담임 전덕영목사) 소프트볼 팀을 4회말 끝내기 역전 안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 보스턴장로교회 팀의 단독종합우승을 막고 준우승 위기에 놓인 북부보스톤교회(담임 홍석환 목사)를 공동우승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오랜 문수사(주지 도범 스님)의 독패를 저지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북부보스톤교회는 이번 공동우승을 통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98년 이래 5번의 우승을 차지한 ‘체육(?)’교회로서의 명성을 유지했다.
뉴잉글랜드한인회(회장 조영태)가 워터타운 소재 아스널몰 파크에서 매해 개최하는 광복기념 한인친선체육대회는 소프트볼, 족구, 농구, 배구 등 4개 종목의 경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목당 1,2,3위에게 승점 10점, 5점, 3점을 배정, 승점순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올해에는 교회, 사찰, 동호회 등 총 11개 팀이 참가 경합을 벌였다.
친선 체육대회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케임브리지한인교회와 보스턴장로교회의 소프트 볼 결승전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보스턴장로교회는 배구 우승으로 승점 10점, 소프트볼 결승 진출로 최소 승점 5점을 확보해 소프트볼 경기에서 이겨도 종합우승, 져도 공동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태였다.
반면 케임브리지 한인교회는 족구 3위로 승점 3점만을 확보 경기에 소프트볼 경기에서 우승한다 하더라도 종합 3위에 들지 못하는 상태로 사실상 느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케임브리지한인교회 김태환 목사는 경기직전 “좋은 경기를 할테니 지켜봐 달라, 우리가 꼭 우승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같은 의지는 소프트볼 출전 선수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경기 초반은 이미 종합우승을 확보해 긴장이 덜된 탓인지 보스턴장로교회가 매끄러운 플레이로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1회초 공격에서 활발한 타력과 상대 수비 실책등을 묶어 대거 4점을 선취했으며 1회말 수비에서는 깔끔한 수비로 케임브리지 교회 타선을 3자 범퇴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케임브리지 교회는 2점을 따라붙어 4-2인 가운데 마지막회 공격에 들어갔다. 공격에 들어가기전 선수들은 마지막 미팅에서 “이길 수 있다. 우리가 역전한다”며 서로 사기를 북돋았고 결국  5-4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케임브리지 한인교회는 보스톤 한인교회회(담임 이영길 목사)에 1점 뒤져 비록 종합순위에서 밀려났지만 가장 인기 종목인 소프트볼 우승으로 종합우승보다 더한 기쁨을 누리는 듯 했다.
소프트볼 결승 경기전 보스톤한인교회와 북부보스톤교회의 3-4위전도 보스톤 한인교회의 극적인 4회말 역전승으로 귀결, 소프트볼 결승, 준결승 모두가 역전승으로 마무리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보스톤한인교회는 4개종목에서 한 경기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족구 2위, 소프트볼 3위, 농구 3위, 배구 3위 등 전종목에서 3위내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종합 순위도 승점 14점으로 공동우승팀에 1점 뒤지는 아쉬운 3위. 한인친선체육회 성적인 본격적으로 기록되기 시작한 98년 이래 모든 경기종목에서 입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광복기념한인친선체육대회에는 작년과 비슷한 350여명(뉴잉글랜드 한인회 집계)이 참가해서 한인들간에 친선과 우호를 나눴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보스턴 장로교회 창립 30주년 음악회 성황 2006.08.20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보스턴 장로교회 (담임목사 전덕영, 합킨톤 소재)의 30주년 기념음악회가 지난 8월 13 일 일요일 오후 5시에 합킨턴 하이스쿨 오디..
한인 친선 체육대회 하이라이트 2006.08.20
▶ 족구, 문수사 1위 이번 한인친선체육대회 족구경기에서는 문수사가 예상과 달리 작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보스톤한인교회를 꺽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
세 교회가 웃었다 2006.08.20
▲ 지난 12일 아스널 파크에서 열린 한인친선체육대회 마지막 경기인 소프트볼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케임브리지 한인교회 선수들이 교회 담임인 김태환 목사를 들어..
충청향우회 골프대회 수익금 은혜식품 전달 2006.08.20
▲ 이요섭 충청향우회 회장(우축)이 은혜식품 대표 채수복 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맨좌측은 안남열 뉴햄프셔 전 한인회장. 충청향우회(회장 이요섭)가 골프대..
각 한인회 8.15 기념식 가져 2006.08.20
▲ 위로부터 뉴잉글랜드 한인회, 뉴햄프셔 한인회,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8.15 기념식 모습 ◀뉴잉글랜드 한인회 8.15 기념식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 조영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