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레드삭스, 오프시즌에 점검해야할 5가지
보스톤코리아  2008-10-29, 01:48:24 
레드삭스 단장 티오 엡스틴.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연봉이 무려 1억불이나 적은 데블레이스에게 졌다는 점에서 스토브리그 중 일부 선수보강이 필요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레드삭스 단장 티오 엡스틴.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연봉이 무려 1억불이나 적은 데블레이스에게 졌다는 점에서 스토브리그 중 일부 선수보강이 필요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보스톤 레드삭스의 2008년 시즌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전 7차전에서 공식 종료되었지만 2009년 시즌을 위한 오프시즌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중이다.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컵은 안지 못했지만 다른 구단과 비교한다면 레드삭스는 스토브리그를 통해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전력을 구비하고 있다.
여기저기를 뜯어 보아도 레드삭스의 전력은 크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레드삭스는 올해 선수당 전체 연봉이 무려 1억달러나 적은 팀에 졌다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면이다.
특히 현재 부상으로 벤치 신세를 졌던 숏스탑 훌리오 루고(연 9백만불)와 J.D. 드루(1천4백만불)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먹튀들로 구분된다. 이런 면들을 고려해 볼 때 올 겨울 레드삭스가 해야할 작업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올겨울 레드삭스가 직면해야 할 문제들을 보스톤 글로브의 토니 마조러티 기자가 제시해 보았다.

자코비 엘스베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엘스베리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레스삭스의 1번타자에 센터필더 감이다. 하지만 지난 챔피언 시리즈에서의 부진은 새삼 다른 생각을 갖게 한다. 1년전만 해도 엘스베리의 뛰어난 활약덕에 대부분의 팬들은 코코 크리습을 트레이드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지난 두달 동안 코코 크리습의 활약 덕에 레드삭스 구단은 새로운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지난 몇 달간의 뛰어난 활약으로 인해 코코 크리습의 가치는 어느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태. 하지만 엘스베리의 장래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가 시즌 종반 부진한 것은 겨의 짧은 경력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드삭스는 코코 크리습을 제 4의 아웃필더로 생각하고 부진한 아웃필더의 대체 선수로 기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의 중요 협상조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보스톤 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레드삭스 팬들은 크리습의 가치가 높아져 있을 때 트레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스틴 매스터슨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가? 만약 레드삭스의 에이스 자시 베킷이 건강하다면 레드삭스는 레드삭스의 투수진용은 훌륭한 편이다. 베킷을 중심으로, 좌완 레스터, 마쓰자카 등의 굳건한 세 선발 축과 폴 버드, 팀 웨이크필드, 거기에 저스틴 매스터슨이 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팜 시스템에서 키워온 클레이 버크홀즈, 마이클 보덴, 대니얼 바드 등의 유망주도 풍부한 상태이다.
따라서 올시즌 FA 대어인 제이크 피비보다는 오히려 다른 곳에 집중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문제는 저스틴 매스터슨을 선발로 기용하느냐의 문제다.
만약 메터슨을 선발로 기용하게 되는 경우 불펜의 공백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이경우 버크홀즈를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만약 매터슨을 불펜투수로 활용할 경우 선발투수 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버크홀즈와 보덴을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삭스 팬들은 조사에서 매스터슨의 불펜기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드 로우리를 숏스탑으로 기용할 것인가? 수비면에서 루키 제드 로우리는 훌리오 루고를 훨씬 앞지르기 때문에 로우리를 주전 숏스탑으로 기용하는 것이 정답처럼 보인다. 그러나 공격면에서는 34게임에서 .193로 부진했기 때문에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면은 그가 5월 왼족 팔목에 약간의 골절부상을 입었으며 경기를 계속하면서 이 부상이 악화됐다는 점이다.
레드삭스 구단은 로우리가 해답인지 여부를 결정하고 동시에 훌리오 루고와 결별할 경우 그의 잔여 연봉 2년 1천8백만불중 얼마정도를 기꺼이 지불할 것인가를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어떤 면에서는 비상시 내야 어느 포지션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베리텍과 재계약 할 것인가? 레드삭스 단장 엡스틴은 팀을 구성하는 자신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만약 우리팀이 잘하고 있다면 최소한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팀에서는 평균 이상 뿐만 아니라 엘리트 선수들까지 있는 것으로 안다”
오랫동안 제이슨 베리텍은 포수면에서 다른 팀에 비해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베릭텍의 노화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는 것은 상당한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보통 선수들은 몸값 때문에 계약 마지막해에 분발, 평균 성적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는 경우가 많음)
레드삭스 포수인 베리텍은 장타율 면에서 14개 아메리칸 리그 팀들 포수중에서 13위를 차지했고, 출루율은 10위, 타율은 최하위, 타점은 12위에 랭크됐다. 공격 전분야에서 최하위다. 더구나 현재 레드삭스 라인업 중에서 베리텍의 타석은 자동 아웃이 되도 괜찮을 만큼 강타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베리텍의 자리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를 구단은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타자의 보강이 필요한가 ?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레드삭스는 데이비드 오티즈, 매니 라미레즈 그리고 마이크 로웰을 3,4,5번 타순에 배치했었다. 하지만 올해 레드삭스는 실제적으로 이들 모두를 빼고 경기한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라미레즈는 떠났고, 로웰은 부상당했고, 오티즈는 부상이거나 아니면 극심한 타격침체를 보였다. 다시말해 레드삭스 타선은 상대팀 투수에게 심한 압박감을 주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물론 제이슨 베이와 케빈 유킬리스가 이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채우기는 했지만 충분하지는 못했다. 일단 오티즈와 로웰이 지난 2007년처럼 활약을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만 항상 더 나은 타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 레드삭스 구단내에서는 마크 테이세리아의 영입에 대한 내부토론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이세리아는 레드삭스는 물론 양키스 등 여러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트레이드 경합을 벌여야 한다. 만약 테이세리아 영입에 실패하는 경우 레드삭스는 맷 할러데이, 게럿 앗킨스 등의 영입을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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