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브라질 사탕수수 알코올 업체를 찾아서 |
보스톤코리아 2008-10-26, 07:40:04 |
재배면적 3만5천 헥타르(약 여의도의 11배), 에탄올 생산 1억7000만ℓ, 설탕 6천만kg 그리고 전기 에너지를 생산해 주변도시에 공급하고 있는 마또그로쏘의 바하알코올(Barra Alcool) 공장을 찾았다.
마또그로쏘 꾸이아바에서 약 200km 떨어진 바하도부그레스(Barra do Bugress)에 위치한 바하알코올 공장은 마또그로소 지역의 대표적인 바이오 알코올 생산업체로 사탕수수 추수가 한참 이루어지고 있었다. ▲ 20대 초반에서 50대의 남자들이 모자와 다리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파껑(Facao=큰칼)을 휘두르며 빠른 손놀림으로 사탕수수를 자르고 있다. 마또그로쏘 지역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이 구별되는 지역으로 5월부터 시작해 약 8개월간 사탕수수 추수가 이루어진다. 이지역의 기온은 37~39도로 추수꾼들은 아침 6시부터 시작해 오후 2시까지 일하고 월 800~1000 헤알(약 48~62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사탕수수 추수가 이루어지는 8개월간 고용되며, 회사에서 숙식이 모두 제공된다. 사탕수수 추수가 끝나면 대부분 해고되고, 4개월 후 다시 추수가 시작되는 시기에 회사에서 재고용 한다. 사람이 사탕수수를 추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탕수수 밭에 불을 놓는다. 사탕수수를 추수하기 쉽게 하기 위함임과 동시에 사탕수수 밭에 숨어있는 뱀, 벌레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 사탕수수 추수꾼들이 사탕수수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탕수수를 추수하는 한 노동자는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별로 힘들지 않고 조금 단련되면 괜찮다고 답변했다. 또한 회사에서 다시 불러준다면 다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는 동안 생활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회사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8개월을 일하고 나면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된다. ▲ 사람들이 추수하는 사탕수수밭 인근에서는 기계를 이용해 추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사람들을 고용해 추수하는 것보다 기계화 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이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의 정책으로 50% 이상은 기계로 추수할 수 없도록 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었다. 회사측은 추수가 시작되는 시기에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고용함과 동시에 노동자 등록을 하고 있다. 투명성 있는 고용인 셈이다. 사람이 직접 사탕수수를 추수하기 위해 불을 놓아야 하지만 기계를 이용해 추수 할 때는 불을 놓을 필요가 없다.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사탕수수 밭에 불을 놓는 것에 대해 환경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의 고용정책과 상반되는 부분으로 다른 시각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기계로 추후하고 난 사탕수수 밭. 사탕수수는 그야말로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작물이다. 한번 파종된 사탕수수는 1년에 한번씩 추수되며, 5~7번 정도를 추수할 수 있다. 이후 뽑아내고 재 파종하며, 지력을 높이기 위한 휴식기간을 두지 않는다. ▲ 추수된 사탕수수는 트럭에 실려 공장으로 이동된다. ▲ 먼저 추수된 사탕수수의 샘플을 채취해 검사가 이루어진다. ▲ 추수된 사탕수수가 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 첫번째 공정에서 사탕수수는 작은 토막으로 절단되어 다음 공정으로 이동된다. ▲ 사탕수수의 세척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척과정에서 사탕수수 즙이 많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 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 사탕수수 즙이 쏟아지고 있다. ▲ 사탕수수 즙을 짜는 과정은 효율성을 위해 여러 번 반복되어 이루어진다. ▲ 사탕수수 즙은 알코올 및 설탕 등 용도에 따라 다른 공정으로 이동된다. ▲ 알코올 생산 시설로 이동된 사탕수수 즙은 이곳에서 알코올로 만들어진다. ▲ 사탕수수 즙을 이용해 만들어진 알코올이 쏟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생산된 알코올의 품질 검사가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알코올은 크게 3가지 종류로 직접 차량연료로 사용되는 알코올, 휘발유에 첨부되는 알코올 그리고 화학용 알코올로 주로 주류(술) 생산에 이용된다. ▲ 생산된 알코올은 유조차에 실려 공급소까지 이동된다. ▲ 이곳은 설탕이 생산되는 곳으로 사탕수수의 50%는 알코올로 나머지 50%는 설탕생산에 이용된다고 한다. ▲ 사탕수수 찍거기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있다. 사탕수수는 그야말로 하나에서 끝까지 버릴 것이 전혀 없다. 즙을 짜낸 찌꺼기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며, 생산된 전기의 반은 회사에서 사용되고 나머지 반은 인근 도시에 공급한다. ▲ 사탕수수 찌꺼기를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 ▲ 일부의 사탕수수 찌꺼기는 다음해를 위해 남겨둔다. 추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4개월간 보관되고 다음해 공장 재가동을 위한 연료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 이렇게 생산된 알코올이 바로 브라질의 일반 주유소에서 차량연료로 판매된다. 현재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차량중 80%가 알코올과 가솔린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차량이다.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모든 휘발유에는 약 20% 순수 에탄올이 첨부되어 있다. 알코올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차량외에 일반차량에서 사용되는 모든 휘발유의 20%가 바아오 연료인 셈이다. 현재 미국에서도 휘발유에 5%의 에탄올을 첨부하고 있으며, 2015년에부터 10%로 증가할 계획이다. 차량연료의 거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바이오 에탄올에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다. 아마도 정유회사들의 이권 때문일 것이다. 차량연료로 사용되는 가솔린에 20%의 바아오 알코올을 첨부한다고 하면 전체 소비되는 가솔린의 20%가 바아오 연료인 셈으로 전체로 계산하면 어마어마한 양이다. 바아오 알코올은 가격 또한 경제적으로 브라질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솔린의 가격은 리터당 2.3헤알(약 1400원) 선인데 비해 알코올 가격은 1헤알(약 600원) 선이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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