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대형슈퍼 88 문닫아 |
보스톤코리아 2008-10-20, 20:34:18 |
지난달 보스톤 6개업소 중 3개업소를 폐쇄
한동안 급격한 확장세를 보이던 중국계 슈퍼마켓 88이 지난달 보스톤6개업소 중 3개업소를 폐쇄했다. 슈퍼마켓 88은 지난달 사우스 엔드(South End) 소재 상점을 매각했으며 지난 1978년 문을 연 수퍼 88의 차이나 타운 소재 본점, 그리고 퀸지 점 등 3곳의 문을 닫았다. 위의 세 곳은 모두 1만2천 스퀘어 이하의 마켓들이었다. 한국, 일본, 중국 및 태국 등 아시안 고객을 주 타켓으로 저가 식료품을 공급하던88은 지난 2005년 이래 사세를 급격히 확장, 2005년에 몰든 1호점을 개장한 이래 올스톤 점, 몰든 2호점을 차례로 개장했다. 비록 미국 내 경기가 지난 2003년이래 계속 하락했지만 아시안 식품 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아 왔었다. 그러나 퀸지에 경쟁사인 캄만 마켓이 들어서고 한국식품점들도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아시안 식품시장에 대한 경쟁은 훨씬 치열해져왔다. 지난 6월 슈퍼 88은 주 검찰청으로부터 미국 내 평균 임금에 맞춰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근로자임금법 위반으로 인해 백만불 이상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 같은 악재와 경기침체 등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리면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퍼88의 대표변호사 글랜 프랭크는 "이번 폐쇄는 결코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거액 대출부담이나 임금 위반 벌금으로 인한 부담이 결코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이번 매각이 결코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까지 가장 많은 손님들을 끌어 온 올스톤 소재 슈퍼88도 진열장도 상당부분 비어있다. 올스톤에 거주하는 한국 유학생 S씨는 " 88마켓은 품질도 낮고 물품도 많지 않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씨는 최근 대만에서 온 친구와 밥을 먹었는데 그 친구가 "예전만큼 물품이 없다. 물품의 종류도 적고 좋아하던 김치도 없어졌다."고 말했다는 것. 이 같은 물품의 저하는 많은 한국인 고객들의 발걸음을 끊어 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올스톤 소재 88을 방문했던 한 직장인은 냉동실에 달랑 만두가 2개 남아있는 것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 주부도 올해 초부터 발걸음을 끊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초에는 과거 한인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중국계 그랜드 차우차우 식당과 오션 웰쓰 등이 연쇄 폐쇄했다. 여러가지 분석이 분분하지만 최근 보스톤 시 당국의 차이나 타운의 불법 영업 단속강화가 한 원인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차이나타운 소재 식당과 중국계 사업체들은 그 동안 여러 가지 규제에서 어느 정도는 자유로울 수 있었고 때로는 미국의 규제망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훨씬 어려워 졌다는 것이 한인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슈퍼 88은 이번 폐쇄와 관련 성명을 통해 작은 슈퍼마켓의 경우 운영비가 너무 높고 최근 매출도 줄어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퍼 88 주인인 피터 루 및 조지 루씨는 본점의 건물은 그대로 간직할 예정이며 나머지 건물들은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아시안 슈퍼마켓 운영자들이 이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글로브의 보도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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