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탐파전 선발은 누구? 마쓰자카일까, 베킷일까
보스톤코리아  2008-10-17, 15:26:11 
LA 엔젤스를 상대로 3대2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보스톤 레드삭스가 탐파베이전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10월 10일 금요일 탐파베이 소재 트로피카나필드(Tropicana Field )에서 개최되는 ALCS에서 존 레스터, 다이스케 마쓰자카, 자시 베킷 등 세명의 주축투수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

7차전까지 고려할 경우 선발투수와 제 4선발을 어떻게 가져가는가 하는 것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6년동안 무려 4번이나 ALCS에 진출한 레드삭스는 현재 투수 로테이션에 대해 어느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10월 10일 금요일 제 1차전 :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가 지난 화요일 엔젤스와의 4차전에 등판했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기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레스터가 1차전에 나선다면 3일간의 휴식밖에 취하지 않은 상태라서 프랭코나 감독은 가능하면 그의 기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적으로 관심은 4일간의 휴식을 가진 베킷을 쓸 것인가 아니면 무려6일간의 휴식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비축한 다이스케 마쓰자카를 쓸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토요일 등판해 6이닝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한 베킷은 볼 컨트롤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했다. 구속도 평상시의 구속에 못미쳐 그가 엉덩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느냐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지만 베킷은 현재 몸상태가 정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베킷의 건강 상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레드삭스는 굳이 그를 4일간의 짧은 휴식 후 등판하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이스케 마쓰자카가 가장합리적인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쓰자카를 선발로 하게 되면 레드삭스는 베킷과 레스터, 팀 웨이크필드 순으로 선발을 맡기고  7차전 까지 고려할 경우 6, 7차전 선발로 베킷과 레스터를 쓸 수 있다.

11월 11일 토요일 2차전: 정규적인 4일 휴식을 가진 레스터를 쓸 것인가, 1일 더 쉰 베킷을 선발로 가져갈 것인가가 고민이다. 레스터는 올해 정규시즌 동안 무려 210과 3분의 1이닝을 던졌고, 엔젤스와 디비젼 시리즈 1차전에서117개, 4차전에서는 109개를 던졌기 때문에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레스터를 3차전 선발로 가져간다면 그는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서 7차전 선발로도 등판할 수 있다.

심지어 레드삭스의 에이스 베킷도 현재 레드삭스의 최고투수는 레스터란 점을 잘 알고 있을 정도.  "현재는 그가 최고다. 아마 상대팀 타자들은 가장 상대하기 싫은 투수일 것이다"라고 베킷은 디비전 시리즈를 바탕으로 이와 같이 레스터를 평가한다.

레스터를 굳이 2차전 선발로 가져간다면 그는 10월 15일 수요일 보스톤에서 열리는 6차전의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그렇게 되는 경우 베킷은 7일간의 휴식을 가진 후 3차전에 등판하게 되고 게임각각을 일정부분 잃을 수 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베킷을 2차전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10월 13일 월요일 3차전: 마쓰자카를 1차전 선발로 가져간다는 가정하에 베킷에 이어 레스터가 선발을 맡게 될 전망이다.  

10월 14일 화요일 4차전: 4차전 선발은 팀 웨이크필드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폴 버드도 4차전 선발의 좋은 후보이지만 불펜으로 활용하기가 웨이크 필드보다는 훨씬 용이하다.

웨이크 필드는 포수 케빈 캐시와 호흡을 맞춰와 웨이크 필드가 불펜으로 나설 경우 제이슨 베리텍을 빼던지 아니면 베리텍으로 하여금 웨이크 필드의 너클볼을 받게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올시즌 웨이크 필드는 탐파베이전에 등판 2패에 방어율 5.87을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웨이크 필드를 선발로 가져가는 것이 정답이라 할 수 있다.  

선발 투수 외에 몇가지 더 고려할 점
레드삭스는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한명의 투수(마이크 팀린이 거론됨)를 더 보강해 총 11명의 투수진을 보유할 전망이다. 또한 이와 함게 포지션 플레이어로 있던 질 발레즈케즈를 로스터에서 제외할 전망이다. 발레즈케즈는 지난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마이크 로웰을 대신해 로스터에 합류했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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