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팔자 열풍
보스톤코리아  2008-10-17, 06:12:10 
대저택, 개인 요트 등 매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 위기로 고가 주택 구입이나 화려한 파티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던 월스트릿 사람들의 삶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여 년 간 월스트릿은 MBA 출신과 수학자들이 벼락 출세하는 곳이었다. 월스트릿에서는 인터넷 사업이 붐을 일으키며 하룻밤 새 젊은 주식 중개인이 백만장자가 되고, 쉽게 돈을 빌려 각종 금융 상품으로 돈을 쓸어 담았다.

월스트릿의 성공 신화로 부의 개념 자체가 바뀌었다. 경제지 포브스가 '400명의 부자' 명단을 처음 발표한 1982년에는 자산이 1억5,900만 달러면 명단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13억 달러는 돼야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월스트릿에서 돈을 번 사람들은 부의 상징인 개인 요트나 제트기를 사고 흥청망청 파티를 여는 데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제 화려한 날이 과거가 되면서 고급 주택과 요트 등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조지프 그레고리는 회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전인 지난여름 침실 8개짜리 해안가 대저택을 3,25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그 동안 요트를 팔려고 내놓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1,000만~1억5,000만 달러의 요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임대 비용이 8만~10만 달러에 달하는 결혼 파티 장소를 물색하던 사람들도 지금은 다른 대안이나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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