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의 지나친 환경친화정책 재학생 피해 |
보스톤코리아 2008-10-17, 01:15:46 |
전기료 아끼려다가 학생들 학업에 지장 주고 있어
하버드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최근 환경친화의 방침 중 하나는 전기와 물 아끼기. 하지만 이 정책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재학중인 트레이시 브리트 학생은 하버드 기숙사가 올 여름 설치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구가 매 15분마다 소멸되는 바람에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켄사스 출신의 트레이시 학생은 학교의 전기 기사가 전등 센서를 켜있는 상태로 좀더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조정하기까지는 어둠 속에서 천장에 있는 형광등과 15분 간격으로 손을휘젓는 몸짓으로 불을 지키는 전쟁을 치러야 했다고 한다. 트레이시 학생은 불빛 아래서 과제 정리하고 이메일 체크업을 하려면10번 이상을 들썩거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트레이시의 사연은 미국 전 지역에 걸쳐 행해지고 있는 환경운동이 환경보호 차원과 동시에 실용적이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반면 학교 담당자들은 하버드의 그린 캠퍼스 시도는 앞으로 다수의 기숙사, 식당, 교실, 화장실, 사무실 등 학교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제기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지속적인 시행을 언급했다. 주디 왈튼 환경교육 단체 책임자는 "움직임에 민감한 전구는 기숙사에서 적용하는 새로운 트랜드로 이제는 많은 대학가에 활성화되고 있는 움직임"이라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추천되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기숙사에 거주하는 몇몇 학생들은 학교측의 공해대책 안을 반가워하며 "이러한 불편은 지구온난화 현상을 제지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작은 노력"이라고 일축했다. 그 동안 트레이시 학생은 컴퓨터 스크린의 불에 의존해왔다며 침대에서 책을 읽는 것은 센서의 등장 이후 포기한 상황이라고 한다. 트레시는 "매번 불이 소멸될 때마다 일어나서 손짓하는 것은 꽤나 유해한 일로 여겨진다"며 "혹 침대에서 사례연구들을 읽을 때면 매번 일어나는 것이 귀찮아 그대로 잠드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트레이시는 "머리 위에 있는 전등과의 전쟁에 지치면 책상 위의 나이트 스텐드를 켜게 된다.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이 방법이 계속되어야 할지 의문이라며" 그녀가 선택한 대안은 불빛을 제공할 뿐이지 어떤 절약도 실질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김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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