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흡연, 신장암 발생과 직결 |
보스톤코리아 2008-09-15, 21:07:16 |
또한 처음 진단시 20-30% 환자는 벌써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태로 발견되고, 수술적 치료 후에도 병기에 따라 많게는 30~40%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재발이나 전이 신장암의 경우, 주로 면역치료나 최근 새롭게 개발된 표적치료를 시행하지만, 아직도 그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므로 신장암의 치료에 있어 예방 및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은 제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신장암은 대장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이 식이와의 관련성이 매우 높은 암은 아니지만, 여러 역학연구를 통하여 식이 및 생활 습관의 관련성이 확인되고 있다. 즉 신장암의 발생에 음식이나 식이 습관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각각의 연구마다 조금씩 이견이 있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신장암의 발생에 식이 및 생활습관이 관여하는 것은 분명하다. 공통적으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과일이나 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이는 신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물의 잎-꽃-뿌리-열매-줄기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카르티노이드 및 비타민 등의 성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최근에 총과일 섭취량은 신세포암의 발생과 관계가 없었으나 감귤류가 신장암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어 관심을 모은 바가 있다. 한 연구에서는 과일과 채소의 이로운 효과가 비흡연자에만 국한된다 하였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에서 겨자류 및 진녹색채소의 섭취가 신세포암 발생을 줄이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여성이 연어, 청어, 정어리, 고등어와 같이 지방이 많은 생선을 주 1회 섭취할 경우 신장암의 위험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는데, 이는 생선 지방에 포함된 비타민 D 및 오메가-3 지방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빵을 많이 먹는 경우 신장암의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 하여 관심을 끌었다. 신장암의 발생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관심은 기호품과의 관련성일 것이다. 예를 들면 흡연은 거의 모든 연구에서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2배 이상 증가 시키는데, 특히 흡연량 및 흡연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신장암과 관련이 없었다. 붉은 살코기나 가금류의 섭취가 신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는 높은 단백질과 지방의 함유량(고칼로리)으로 인해 신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효과와 구별이 어렵다. 비만, 특히 과도한 비만은 신장암 발생을 높이며, 특히 여러 연구에서 비만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은 신장암의 위험도를 2배까지 높이는데, 특히 체중의 변화가 심하거나, 현격한 체중 증가 그리고 지속적인 체중 증가가 있는 경우에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암학회에서도 신장암 예방을 위해서 "과체중을 피하라"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신장암 발생이 어느 특정한 음식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라고 명확하게 결론짓기는 어려우나, 과다한 동물성지방,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고열량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과일 및 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이, 비만 방지 및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신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다. 김수연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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