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기숙사 애완고양이 허용
보스톤코리아  2008-09-15, 18:47:13 
▲ MIT 가 MA주에서 유일하게 고양이의 입실을 허용했다

11개의 학부 기숙사 중 4곳 허용


MIT 행정부 관계자들은 몇 년 전 시험 삼아 시행된 기숙사내 애완동물허용이 이제는 캠퍼스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MIT의 특별한 정책을 소개했다. 애완동물은 컴퓨터와 기계에 둘러싸인 딱딱하고 압박적인 교육환경에 따뜻함을 더해 학생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등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된다고 MIT 행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MIT 기숙사의 애완고양이 허용방침은 다른 대학들도 연관이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타 대학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MIT 학생을 위한 하우징 담당자 캐런 닐슨은 그동안 기숙사에서 애완견 외에도 개구리, 뱀, 거북이, 쥐와 토끼 심지어는 전갈까지 발견했었다며 학생들이 숨기고 있을 뿐 애완견이 없는 기숙사는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애완 동물들을 앨러지, 상해, 위생, 학생들의 애완 동물 거부 등을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캐런 닐슨 담당자는 과거에는 기숙사내 배변악취, 시설물파괴, 위생과 질병감염 등을 이유로 MIT도 애완동물을 금지했었는데 최근 학생들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는 요구를 강하게하면서 약 24마리의 고양이를 허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MIT는 메사추세츠 주에서 유일하게 애완 고양이를 허용한 대학이다. MIT가 고양이들의 입실을 허용한 이유는 고양이가 애완견이나 다른 동물들에 비해 시끄럽지 않고  산책을 시켜줘야 하는 등 돌보는 번거로움이 적어 학업에 집중해야 할 학생들에게 크게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MIT기숙사에서 고양이를 키우려면 먼저 고양이의 ID를 만들어야 한다. 사진과 예방접종 증서, 건강 진단서와 함께 지내는 룸메이트의 동의서도 첨부하여야 허용을 받게 된다.

미국 전 지역에는 약12개의 대학들이 기숙사에서의 애완 동물 입실을 허용했다. 토니 팔스 National Association of Independent Colleges and Universities 대변인은 애완 동물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애완동물은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낮춰 학업의 능률을 올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타 대학으로 이동하는 것을 줄인다고 대학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애완동물은 학생들이 친구를 만들고 주위 사람들과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되어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토디 팔스는 말했다.

김수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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