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3.3% |
보스톤코리아 2008-09-08, 21:48:05 |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미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 호조와 세금 환급 조치에 힘입어 3.3%를 나타내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미국 경제가 올해 말까지 미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다른 전문가들도 세금 환급효과가 사라지면서 4분기에 성장세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당초 정부의 추정치인 1.9%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2.7%보다도 더 높은 것이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작년 3분기에 4.8%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0.2%를 나타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 1분기에도 0.9%로 부진했다. 2분기의 GDP 지표 가운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이율로 2.1%를 나타내 예측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 GDP 성장률을 높게 견인한 대표적인 지표는 수출증가율. 2분기 미국의 수출은 13.2%나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정부 추정치인 9.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며 1분기의 실적 5.1%를 2배 이상 능가하는 것이다. 수입증가율은 7.6%로 둔화됐다. 2분기 중 수출이 크게 늘고 수입이 둔화된 것은 달러화 약세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3억7,660만 달러로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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