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대명사 홀푸드 쇠고기 리콜
보스톤코리아  2008-08-18, 17:22:03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메사추세츠 주민 7명이 유기농 식품의 선두주자로 여겨졌던 홀푸트 마켓(Whole Food Market)에서 판매된 쇠고기를 먹은 뒤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에서 현재 9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견된 가운데 2명은 펜실베니아 주, 7명이 메사추세츠 주 거주자로 밝혀졌다. 이는 메사추세츠 주의 먹거리가 대장균(E.coli)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대장균 피해자들이 전부 혈변, 설사, 탈수 등의 증세를 보여 심하게는 신장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이에 따라, 홀푸드 마켓은 6월 2일에서 8월 6일 사이 판매된 모든 다진 쇠고기를 지난 8월 8일 리콜했다. 특히 경제난으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유기농'이라는 청정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왔던 홀푸드 마켓은 이번 사건으로커다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은 음식물에 대한 위험이 극히 높아져 한인들의 주의와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토마토의 살모넬라 오염에 이어 크로거 식료품 체인(the Kroger Grocery Chain)의 다진 쇠고기오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대장균오염 쇠고기의 근원지가 홀푸드 마켓의 고기 공급사 이자, 크로거 식료품 오염사건과도 연결되었었던 콜맨 내추럴 쇠고기(Coleman Natural Beef) 라고 밝혀져 더욱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홀푸드 마켓은 성명서를 통해 "어떤 쇠고기도 지난 리콜(크로거사 다진 쇠고기 리콜)과 관련된 것은 공급하지 않겠다"라는 콜맨사의 다짐을 받았지만 "이젠 콜맨사의 보장이 신빙성이 있는지 미궁에 빠졌다"고 밝혔다.

미국 농림부와 메사추세츠 주 보건국은 지난주 대장균 오염으로 의심되는 쇠고기를 판매한 19곳의 메사추세츠 주 소재 홀푸드 마켓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주 보건국은 그러나 콜맨 내추럴 쇠고기사가 가장 유력한 문제의 발생지라고 추정을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그저 추측일 뿐 아직 백 퍼센트 확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식중독을 앓고 있는 7명의 메사추세츠 거주자들은 각자 다른 홀푸드 마켓에서 7월 11일 일에서 29일 사이 대장균에 오염된 쇠고기를 샀기 때문에 정확히 홀푸드의 다진 쇠고기가 문제였는지는 분명치 않다.6명은 다진 쇠고기를 먹었으며, 7번째 환자는 이 홀푸드사에서 구입한 햄버거와 같은 그릴에서 구운 스테이크를 먹고 감염됐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아픈 일은 드물기 때문에 7명의 식중독환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렸을 것이라는 것이 MA주 보건국의 추정이다.

로사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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