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튼 차 없는 거리 |
보스톤코리아 2008-08-18, 17:03:05 |
8월 9일, 16일, 23일
미국 뉴욕시 맨하튼 중심부의 타임스 스퀘어. 평소 이곳을 가득 메우는 승용차와 버스는 보이지 않고, 지도와 물병을 들고 여유롭게 걸어 다니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다른 쪽에서는 한 청년이 도로 한 가운데를 자전거를 탄 채 지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실제 뉴욕의 모습이다. 뉴욕시는 9일부터 3주간 토요일마다 뉴욕 거리의 교통을 통제해 도시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다. 남북으로 길다랗게 맨하튼 브루클린 다리에서 72번 스트릿까지 약 6.9마일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든 것. 첫날이었던 9일 사람들은 거리에서 살사 댄스를 추고, 요가를 하며 마음껏 즐겼다. 맨하튼의 차 없는 거리는 미국 사이클 선수인 랜스 암스트롱과 가수 데이비드 번이 제안한 "즐기고(Play) 달리며(Run) 걷고(Walk) 자전거 타며(Bike) 숨쉬자(Breath)"는 아이디어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받아들이면서 실현됐다.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아침 일찍 자녀들과 함께 거리로 나온 펠드먼씨는 "파크 애비뉴가 이렇게 조용한 것은 처음 본다"라며 감격해 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사람들 반응이 좋을 경우 제도화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가 차 없는 거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파크 애비뉴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바졸라씨는 "오늘 손님은 거의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택시 운전기사인 사다씨도 "택시기사들은 모두 오늘 하루 돈을 잃은 날"이라고 푸념했다. 정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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