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어학연수와 인턴 취업을 연계한'WEST 프로그램 합의 예정


대학생들의 미국 어학연수와 취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5일"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대학생들의 어학연수와 인턴 취업을 연계한'WEST(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프로그램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라면서"이러한 프로그램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매년 최대 5천명의 대학생이 1년6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어학연수와 인턴 취업을 병행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졌으나 WEST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 및 갓 졸업한 학생에게 5개월간의 어학연수를 위한 체류와 12개월의 인턴 취업을 위한 체류, 1개월의 관광을 위한 체류를 허가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4개월 체류가 가능했던 기존의 WT(Work & Travel) 프로그램에 비해 대폭 완화된 것으로 지금까지는 WT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의 취업 기간과 1개월의 관광 등 4개월의 체류 기간을 부여해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1천700여명의 국내 대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을 방문했다.
프로그램 수혜 대상은 정부 추천인단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결정하게 되며 미 국무부의 승인을 받은 미국 내 추천기관이 연수, 취업 등 관련 행정업무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이어 WEST 프로그램까지 시행되면 한국과 미국 양국간의 민간 교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특히 WEST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 간의 교류를 가능케 해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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