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입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 주식을 발행한다. 주식을 발행하면 판매된 주식대금이 회사로 들어오면서 자금이 늘어나는 반면 발행된 주식수 만큼 소유권도 같이 양도되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권이 분산되게 된다. 두번째 방법은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이다.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면 회사경영권은 방어할 수 있지만 발행기간동안 정기적인 이자지급과 만기시 원금지급이라는 큰 채무를 지게된다.

개인의 입장에서 만약 당신이 주식을 샀다고 하면 다른 말로 당신은 그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었다고 할 수있다. 비록 아주 적은 부분이지만 당신은 그 회사의 소유주가 될 수 있고 주주가된다. 당신은 투자한 액수만큼 그 회사의 미래에 대해 돈을 건 것이다. 만약 그 회사가 크게 성공한다면 당신이 보유한 주식은 점점 가치가 증가하여 투자한 돈의 몇배 또는 몇십배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기업가치증가는 상한선이 없으므로 이론적으로는 무한대로 증가할 수도 있다. 반대로 그회사가 실패하여 파산한다면 당신은 투자한 돈만큼만 날리게 될 것이다.

당신이 만약 채권을 산다면 당신은 그 회사에 돈을 빌려주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그 회사에 대해 채권자가 되는 것이다. 만약 그 회사가 파산하게 되면 빌려준 돈을 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채권은 여러면에서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회사는 성장하면 할수록 신용도를 잘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회사의 채무중 하나인 발행된 채권에대해서 이자지급을 제때하는등 신용지키기에 애쓸 것이며 만약 파산하더라도 법적으로 채권자는 주주에 우선하여 회사의 처분자산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에는 주식이나 채권이 포함돠며 위험을 낮추는 방편으로 둘다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당신이 뮤추얼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발행안내서(Prospectus)를 잘 읽어보아서 주식 과 채권의 비율이 어떻게 되고 위험도나 비용이 어느정도인지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성장형투자와 수익형투자

당신이 투자를 처음시작한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선택이 있다 -
성장형이냐 수익형이냐?

당신이 장기적으로 원금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냐 아니면 예측 가능한 꾸준한 수익을 목표로 할 것이냐를 먼저 선택해야한다. 예를들어 정부채권은 고정된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하지만 그 이자를 소비해 버리면 원금은 증가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안정적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새로시작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의 주식을 사게되면 당분간은 수익이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회사는 성장을위해 수익의 대부분을 재투자해야 하므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줄 여유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그 회사가 크게 성공하면 투자한 돈이 크게 불어나 있을것이다. 그래서 나의 투자목적이 성장형이냐 수익형이냐에 따라 주식에 투자하느냐 채권에 투자하느냐를 선택할 수 있다.

성장형이냐 수익형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에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공통된 기준은 없다. 당신이 어떤 재정적상황에 있는지 당신의 필요가 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당신이 조만간 써야 할 돈으로 투자한다면 수익형을 선택해야하고 15년뒤 대학에 진학할 자녀를 위한 학자금저축을 한다면 성장형이 더 적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