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최악의 판매 부진 |
보스톤코리아 2008-08-11, 23:14:10 |
위기 탈출 위해 기술 제휴 논의
자동차 업계의 실적 악화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고유가와 경기 침체라는 이중 악재에 시달리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연쇄 도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13만 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2%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판매 대수는 1,255만대로 1992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승용차 판매는 62만213대로 0.3% 증가한 반면, SUV와 픽업트럭의 판매 대수는 51만5,963대로 25.2% 감소했다. 미국의 자동차산업은 전반적으로 10년 만에 최악의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미국산 자동차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에 비해 10% 떨어졌다. 지난 달 업체별 판매 실적을 보면 GM이 23만3,340대로 26.1% 감소했고,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각각 14.7%, 28.8% 줄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경쟁사인 일본의 도요타(-11.9%), 혼다(-1.6%), 닛산(8.5%), 한국의 현대자동차(-6.5%)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 차량에 의존해 왔던 빅3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15만 대나 줄어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42.7%로 추락했다. 실제로 GM과 크라이슬러는 픽업트럭, SUV 등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휘발유 값이 오르면서 연비가 낮은 차를 외면하고 있다. GM은 지난 1일 올 2분기에 15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8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크라이슬러는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탈출하고자 GM과 포드가 손을 맞잡을 것으로 보인다. GM과 포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진, 동력 장치 등의 연구 개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전, GM측이 먼저 포드에 기술 협력을 제의했고, 포드 이사회가 고민 끝에 이를 수용해 양측이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면 포드는 GM의 하이브리드 차량 기술을 전수받게 되고, GM도 포드의 친환경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상호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이미 6단 변속기를 공동 개발해 좋은 성과를 올린 사례가 있어 경쟁보다는 협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설 경우 현재 10억 달러가 드는 엔진 개발비와 8억 달러가 드는 변속장치 개발비가 각각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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