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로 빈집 늘어 |
보스톤코리아 2008-08-11, 23:12:45 |
환경, 치안 등 사회문제 발생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새로 지은 주택이 팔리지 않으면서 거주자가 거의 없는 유령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사람이 사는 집보다 팔리지 않아 비어있는 집이 더 많은 주택단지가 속출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걸쳐 새로 조성된 주택 단지의 입주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며 매물로 나온 집이 사람이 실제로 살고 있는 집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다. 더욱이 인기 주거 지역으로 각광받던 곳에 주택을 지으려 했던 건설업체들이 연쇄 도산함에 따라 주택 건설 작업이 중단된 채 방치된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캘리포니아주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이다. 이들 지역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지난해 주택 건설업체의 15-20%가 파산했거나 건설 중단, 사업장 교체 등의 조치를 했다. 전국적으로 비어 있는 주택의 비율은 4.8%에 달한다. 이는 33년 만에 최고치다. 주민들이 극소수인 유령마을에서는 몇몇 어린아이들만이 잘 지어진 텅 빈 놀이터에서 놀고 있고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은 빈 집 옆을 지나다니고 있다. 건설이 중단된 주택단지에는 건축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어쩌다 유령마을에 입주한 사람들은 이웃이 없어 함께 맥주 한 잔을 나누기도 어려운 실정에 있다. 유령마을 거주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외로움 외에도 다양하다. 빈 집에는 욕실 용품, 주방 가전제품, 구리선 등을 뜯어가려는 도둑이 들끓는다. 황폐하게 변해버린 주변 환경은 더 큰 문제다. 개발 회사의 도산으로 건축이 중단된 빈집은 흉물스러운 폐가로 변해가며, 주변 지역의 청소, 가로등 수리, 쓰레기 수거 등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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