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대부분 개스값을 걱정하지만 실질적인 타격은 올 겨울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의 더위를 고마워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메사추세츠 주립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조사에 따르면, 천연가스 나 기름 난방을 사용하는 메사추세츠 거주자들은 지난 2007년보다 30%가 많아진 거의 10억 달러 이상의 난방비를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로빈 셔먼 씨는 현재 기름을 사용하고 있는 거의 백만 명의 가정들에게 크나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난방비의 대폭 증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감내해야 할 정도로 난방비를 절약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 갤런당 2.59달러이던 난방기름값이 현재 갤런당 4.70 달러로 급등한 것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조사결과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메사추세츠 주립대학 도나휴 연구소(UMass Donahue Institute)조사에 의하면 앞으로 난방비는 점점 증가할 것이며, 만일 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내년 MA주 가구당 평균 난방비가 $3,000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셔먼 씨는 "난방비는 기름값 급등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만일 평년보다 예상보다 더 기온이 낮아진다면 난방비는 이보다 더 증가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메사추세츠 주립대학은 난방기름 뿐만 아니라 천연 가스 난방비도 15.6 퍼센트 정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미 에너지 정보 행정국의 조사에따르면 지난 5월 천연가스비가 1세제곱 피트 당 18.49달러로 작년 17.03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증가했다.
도나휴 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난방비의 증가를 상당히 소극적으로 계산한 것이라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이 연구소는 난방비가 렌트에 포함되어 있는 일반 아파트 임대주민들을 이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난방연료를 보조해주는 비영리단체 Citizens Energy의 조셉 케네디 씨는  아마도 아주 부자인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상관 하지 않겠지만 월급을 받는, 혹은 주급을 받는 보통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겨울이 길고 추위가 심한 뉴잉글랜드 지역은 미국의 다른 지방에 비해 많은 가구가 기름난방에 의존하고 있다. MA주에서 기름난방을 사용하는 가구는 100만에 달한다.

이에 따라 드벌 패트릭 주지사와 주의회는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임시 전담반을 구성해 올 겨울 난방대란에 대처토록 했다. 현재 MA주를 비롯한 뉴잉그랜드 주들은 지난에보다 무려 약 4배에 달하는 10억달러에 달하는 난방연료보조금을 신청해놓고있다.

MA주정부는 지난해 140,000명의 저소득층 가정에 난방비를 보조했다. 이 연방정부의 프로그램은 가계 전체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퍼센트(4인가족 기준 연소득 41,300달러)이하의 가정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로사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