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의사의 부주의로 인한 실수


보스톤 글로브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래 메사추세츠주의 외과의들이 잘못된 부위를 수술하는 실수를 38번씩이나 했으며, 그 중 대부분이 보기 흉하게 꿰매진 척추 수술이라고 밝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2년 반 동안 일어났던 실수들의 반 이상이 보스톤 근교의 두 병원, 뉴잉글랜드 뱁티스트 병원(New England Baptist)과 래리 클리닉 병원에서 일어났다.
뉴 잉글랜드 뱁티스트 병원(New England Baptist)에서는 네번의 의료사고가 십개월 간격으로 일어났다. 병원 측은 아무도 이런 잘못된 축수수술로 인해 장애나 죽음에 이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1명의 환자 들 중에는 척수 골이 잘못 융합된 환자들, 또는 디스크가 잘 못 삽입된 환자들 등이 있었다.

보스톤 글로브지가 뉴잉글랜드 뱁티스트 병원에 이러한 실수에 대해 조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병원은 다른 병원의 부장들을 고용,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더욱 면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많은 병원 관리자들은 더 이상의 큰 실수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시 수술사고가 났을 경우 반드시 대중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베쓰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한 정형외과 의사도 이번 달 초순 환자의 환부 반대편을 수술한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다른 쪽 팔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등의 실수들은 생각보다 예방하기 쉬워 조금 더 주의하면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수술실 팀원들이 골반이나 무릎 등의 환부를 표시해 놓거나 수술이 알맞게 진행되는지의 철저한 모니터링 등등 수술 실수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척추는 뼈, 인대, 해면질의 요소로 만들어진 복잡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실수를 막기 위한 갖은 방법들이 사용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수술 실수를 막는 것은 다른 부위에 비해서 더 힘들다. 척추수술을 잘못 시술 받은 보스턴의 한 환자의 변호를 맡고 있는 마크 브레익스톤 변호사는 아무리 수술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실수라고 하더라도, 이런 실수들은 도저히 변명할 도리가 없을 뿐 더러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일반 개인보험 회사나 정부가 운영하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은 앞으로 의사가 한 실수에 대해서는 의료사고 보험금을 지불하지 않겠다 라고 한것이다.

뱁티스트 병원은 의사들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좀더 많은 전문의를 고용해 실수를 줄이고 또한 수술 중 언제든지 방사선과에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해 수술의 진행과정에 대해서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 병원 정형외과의 소하일 멀사는 환자가 의사에게 정확한 환부에 시술 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을 함으로써 실수를 막을 수 있다며, 이제는 환자도 수술 시 깊은 주의를 가져야 할때라고 전했다.

로사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