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체육대회 우승컵의 향배는?
보스톤코리아  2008-08-04, 23:30:01 
▲지난해 한인 체육대회에서 입상 팀들이 트로피를 수상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올해는 대형 교회 출전과 보스톤 한인야구단의 출전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교회들의 출전으로 경쟁 심화
지난해 우승팀 북부보스톤  ‘느긋’



올해 8.15광복기념 체육대회에는 지난해와 달리 종합우승을 넘볼 수 있는 많은 대형교회들이 참가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8.15광복기념 체육대회가 불과 1주를 남겨두고 있는 현재 한인회에 공식접수된 팀은 현재 문수사, 보스톤 사랑의 교회, 보스턴 장로교회 등 3팀에 불과하다. 그러나 보스톤 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에는 대부분의 대형교회가 출전을 결정했으며 상당기간 연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인기종목인 소프트볼을 비롯, 족구, 배구, 농구 등 4개종목에서 3위까지의 성적을 가산 종합우승을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아 4개종목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대형교회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2년전 북부보스톤한인교회와 우승을 나눠가졌던 케임브리지한인교회는 비록 지난해 불참했지만 올해 다시 한번 우승을 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케임브리지 한인교회팀은 4개종목 모두에 출전한다. 가장 주력 종목은 손득한씨가 이끄는 소프트볼 게임. 2005, 2006년 2년 연속 소프트볼 종목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소프트볼에 강하다. 3주 전부터 팀을 구성해 연습을 하고 있을 정도.

손득한씨는 "2년 전에 우승했을 때의 멤버들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있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말하고 주요 경쟁 팀으로는 "보스턴장로교회팀과 보스톤한인교회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시 지난해에 불참했던 보스톤지역 최대규모 교회 보스톤 한인교회도 교회의 전격적인 지원하에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4개종목 모두에 출전하는 이 교회는 소프트볼에 집중하고 있다.

이 교회 체육대회 준비를 담당한 박진욱씨는 "소프트 볼에 재능있는 청년들이 많아 소프트 볼에 집중하고 있으며, 족구의 경우 과거 화려한 스트라이커였던 배요한 목사가 한국에 귀국함에 따라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욱씨는 "비록 목표는 우승이지만 재밌게 즐기다 오는 것이 친선게임의 목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인 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체육교회'라는 명성이 붙은 북부보스톤 교회는 예상보다 느긋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늘 팀이 갖추어져 있기에 나올 수 있는 여유로 보인다. 4개팀에 모두 출전한다.

북부보스톤 교회 소프트볼 책임자 이동익씨는 "아무것도 준비 못하다 당황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연습을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는 항상 준비되어있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흥미로운 점은 북부보스톤 교회의 경우 총책임자와 주요 종목 책임자가 대부분 '장로' 다. 총책임자인 남궁연, 이동익, 장병준 씨 등이 모두 장로며, 족구책임자인 아후석 씨만 집사다. 다른 면에서 보면 그만큼 교회전체적인 차원에서 체육대회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동익 씨는 "즐거운 소풍에 참가하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북부보스톤 교회는 특히 2세들의 참가가 두드러져 배구와 농구 부문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보스턴장로교회는 농구를 제외한 소프트볼, 족구, 배구 등 3개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참가 인원에 따라 배구에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보스턴장로교회는 늘 소프트볼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올해도 집중하는 종목이 소프트볼이다. 2주전부터 연습을 하면서 팀웍을 다지고 있는데 올해에는 옛날의 멤버들이 주축이 돼서 자신감을 높아졌다는 것이 이 교회 조정연목사의 이야기다.

조목사는 "역시 최대 목표는 참가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워낙 보스톤이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참가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여러 교회팀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문수사는 올해 족구팀과 소프트볼 두 종목만 출전한다. 족구 부문에 있어서는 보스톤 사랑의 교회와 매년 수위를 다투는 독보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족구팀의 경우 스트라이커 박노중씨가 아직도 건재하며 탄탄한 수비진도 강점이다. 올해도 족구부문 우승후보 1순위다.

"만약 우리가 출전하지 않으면 한인체육대회가 아니라 교회 체육대회가 될 수 있어서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는 문수사팀은 가끔씩 소프트볼 분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참가종목이 적어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듯 보인다.

성요한 교회도 배구와 소프트볼 2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교회 박충욱씨가 주축이 되어 현재 이 두종목을 준비중에 있다.
성요한 교회 남선교회 회장인 윤현권씨는 "현재 팀을 구성해 연습에 들어 갔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족구로 유명한 보스톤사랑의교회는 올해 족구 1개종목만 출전한다. 이외에 한우리교회 팀도 현재 출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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