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뀐 Common Application Form
보스톤코리아  2008-07-28, 09:36:37 
현재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공통 입학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명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도  Brown과 Columbia를  제외한  나머지 여섯개 대학들이 모두 이 원서를 사용하고 있다. 매년 이 원서가 조금씩 바뀌기는 했지만 올해 처럼 더 자세하고 세부적으로 바뀐 적은 없었다. 필자 의 생각으로는 당분간 현 입학 원서가 몇년간 지속적으로 사용, 유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입학 원서의 작성은 모든 지원자가 주어진 공통적인 질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답과 학교 성향에 적합한 내용들로  빈칸이 없이 가득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바뀐 원서의 가장 큰 특징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지원 형태의 표시. 즉, EA(Early Action), ED(Early Decision), Rolling, RD(Regular Decision)등을 표시하는 난이 새로 생겼다. 앞으로는 주립대학에서 조차 공통 입학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 할  것이라는 점으로, 그동안 몇몇 주립대학에서는 에세이가 필요 없었는데, 이제는 모두 필요로 하는 요소가 되었다. 에세이는 학생 개개인의 기본적 성향을 판단하는 자료로써, 대학 입학 허가 그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에세이는 추천서, 인터뷰 등과 더불어 각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개별 학생의 성향이 얼마나 본 대학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꼼꼼히 잘 쓸 필요가 있다.

둘째, 상장(Award) 리스트.  기존 원서에는 학생이 전체 내용을 직접 나열, 기술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원서에는 교내(School), 주(State), 미국(National), 국제(International) 대회의 입상 여부를 세부적으로 분류, 질문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각 대학들이 학교 성적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아카데믹 재능을 보다 깊게 평가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고,  또한 학생들 역시 교내 수상만 으로는 명문대 진학이 불리 할 수도 있는 질문이기에 자신의 관심이 있고 특히 재능을 소유한 분야에 대한 활발한 아카데믹 활동의 중요성이 보다 깊게 강조되고 있다.

셋째, 교외 활동 리스트(Extracurricular Activities). 기존 원서에는 정형화된, 즉Varsity/Non-Varsity, Science, Math등 주어진 조건에 유사한 활동들을 표시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원서에는 학생들이 행한 활동을 직접 쓸 수 있게 바뀌면서, 단지 학기 중에 한 활동인지, 또는 썸머에  한 활동인지를 명시해야 하는 난이 새로이 생겼다는 것이다. 결국, 학기 중 교내 활동과 여름 방학 중 활동의 상호 연관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동시에 지속성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특히 여름 방학 역시 아카데믹과 Test Prep만 했는지, 아니면 독특한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기 위한 결정을 했는지 여부를 직접 판단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넷째, AP(Advanced Placement) 점수 기입. 기존 원서에는 AP점수 기재란이 없었지만, 새로운 원서에는 총 9개 까지의 점수를 기재 할 수 있게 조정되어 학생들에게 보다 도전적인 과목 선택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하버드 대학 원서의 AP점수 기재란은 총 6개 였었고, MIT는 총 12개 였었다는 점을 볼때, 9개라는 AP점수 기재란은 상당히 많은 갯수인 것이다. 이만큼 SAT1점수 역시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과 과목들이 얼마나 중요 시 되고 있는지를 각 대학들이 보여주는 증거이다.   참고로 AP상에 대해서 살펴 보기로 하자.
.AP Scholar: 세 과목 이상의 시험 점수가 3점 이상 일 경우 받는 상.
.AP Scholar with Honor: 네 과목 이상에서 평균 3.25 이상의 성적을 득점 한  경우 받는 상.
.AP Scholar with Distinction: 다섯 과목 이상에서 평균 3.5이상의 성적을 득점 한  경우 받는 상.
.State AP Scholar:  각 주에서 선발된 여학생 1명, 남학생 1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모든 AP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받는 상.
.National AP Scholar: 8개 이상의 AP시험에서 4점 이상을 받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시험 점수 의 %가 가장 높은 학생에게 주는 상이다.

[새로운 입학 원서  대비를 위한 학생들의 준비 사항]
첫째, 지원 예정 학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하자. 또한 가능한한 저학년때부터 대학 Tour와 Info Session에 참가 하도록 하자.
둘째, 아카데믹의 장점을 살리자. 즉, 음악, 미술, 체육, 기타 아카데믹 과목과 관련된 다양한 경시대회를 교내대회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의 대회에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셋째, 깊이있고 지속적인 다양한 교내 활동들, 즉 9학년에서 12학년까지 연계할 수 있으며 특히,  학교, 개인, 아카데믹 측면에서 공헌할 수 있는 교내,외 활동들을 많이 하자.
넷째, 아카데믹 코스 선정을 9학년 때부터 잘 조절하여 적어도 10학년때 부터는 AP시험을 볼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가능하다면 11학년때까지 적어도 6개 이상의 점수를 받도록 하다. 동시에 SAT2 시험을 600-800점  사이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참고로, 명문대에 진학한 한국 학생들이 본 SAT2과목 수는 평균 4-5 개 정도이다.
다섯째, 대학 준비를 가능하면 저학년(7th) 부터 미리 시작하자.

필자가 지난 New SAT정책에서 언급했듯이, 대학 입학 사정에서 SAT1성적 보다는 학업 성취도를 나타내는 AP성적의 비중이  보다 중요시 되고있는 추세이다. 이에 학생들은 현재 주어진 자신의 상황에만 만족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며 도전적인 자세로 학교내 아카데믹 커리큘럼 이외의 다양하고 풍부한 써클 활동및 여타 학교내.외 할동들에 임해야한다. 그러면서 일찍부터 대학 진학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와 관심으로  자신의 희망 학교들을 선별해  내도록 하자.
필자가  본 지면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점은 바로 기본 학교 성적을 Top 10%로 유지시키면서  AP  과목을 10학년 때부터 수강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비록 AP과목을 수강하지 않았다 할 지라도, 시험은 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여 시험에 응시 하도록 하자.

Common 원서에는 각  학교 자체 원서 즉 Supplement원서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이 원서를 통해서 학교의 성향 그리고 입학 기준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원서이다.  어떤 학교는 에세이가 없고, 어떤 학교는 3개 이상의 에세이가 있기 때문에 Common 뿐만 아니라 Supplement원서까지 최선을 다해 작성해야 한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적어도 자신이 흥미있는 학교의 원서 정도는 알아야 하고, 그 학교가 어떤 질문과 어떤 점을 입학에 주로 보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매년 조금씩 바뀌는 미국 대학 입학 절차나 서류 등으로 짜증이 나거나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보다 정확한 신입생 평가 기준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가능한 간결하게 모든 학생들에게 입학 원서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필자 개인적인 견해로는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새로 바뀐 Common원서는 매우 만족 스러운 원서 형태이다.  

모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들을 간결하고 체계적인 형태로 핵심 내용들을 원서에 표현해야 만 입학 허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모든점에서 우수했지만 정작 원서 작성 상에서 별다른 특징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학생 개인에게는 커다란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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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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