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편치 않았던' 휴가 |
보스톤코리아 2006-08-14, 00:27:32 |
클린턴 '르윈스키 성추문'으로 가족과 불편한 휴가, 아이젠하워 '심장발작' 일으켜 병원 신세 등
<USA 투데이>가 "No rest for the president"란 흥미로운 제목으로 역대 미 대통령들의 ‘편하지 않았던’ 휴가 사례를 모아 4일자 인터넷판에 소개했다. 클린턴(Bill Clinton) 대통령은 재임 시절 인턴인 모니카 르윈스키 성추문 사실을 인정한 직후, 1998년 8월 부인 힐러리 여사와 매사추세츠주 Martha's Vineyard를 찾았으나, 숙소 2층 침실이 아닌 아래 층 소파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그의 자서전 "My Life"에서 후에 밝혔다. 조지 부시 대통령 부친인 조지 H.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미군의 페르시아만 배치가 진행되던 즈음인 1990년 8월 메인주 케네벙크포트(Kennebunkport) 여름 별장에서 골프와 낚시를 즐기다가 비난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대통령은 아내 재클린 여사와 1963년 11월 댈러스 여행을 마친 후 당시 린든 존슨(Lyndon Johnson) 부통령의 텍사스 목장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계획했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 해 11월 22일 암살됐기 때문이다. 지미 카터(Jimmy Carter) 대통령은 1979년 4월 20일 조지아주 플레인스(Plains)에서 낚싯배를 타고 휴가를 즐기다 조디 포웰(Jody Powell) 비서관 표현대로 ‘늪 토끼’ 공격을 받았다. 당시 언론은 카터를 ‘암살자 토끼’를 격퇴한 인물로 묘사했다.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대통령은 1955년 9월 23일 덴버에서 골프휴가를 즐기다가 심장발작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무려 7주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 대통령은 조지아주 웜 스프링스(Warm Springs)에서 휴가를 보내던 1945년 4월 12일 사망했다.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도 부통령 시절인 1901년 9월 6일 애디론댁스(Adirondacks)에 캠핑여행을 떠났다가 당시 맥킨리(McKinley) 대통령이 버팔로에서 총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를 중단하고 그 현장으로 달려가야 했다. 그는 맥킨리 대통령이 사망한 후인 9월 14일 그곳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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