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클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2년째를 맞은 '신형 엔진'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 내에서 몸값으로도 명실상부한 베스트 11에 들게 됐다. 또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영국 현지에서 맨유와 연봉 협상을 벌이고 있는 JS리미티드 김정수 팀장은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구단측에서 제시한 연봉 40% 인상에 합의했다.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사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200만 파운드(약 37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박지성은 이번 인상으로 280만 파운드(약 51억4,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자 대열에 오르게 됐다. 구단측에 따르면 40%는 프로 14년차를 맞는 노장 라이언 긱스의 인상분과 같으며, 이번에 새로 이적한 마이클 캐릭보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박지성은 새로운 미드필더들이 잇따라 팀으로 이적해 옴에 따라 팀 내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의 믿음을 재확인하게 됐다. 한편 연봉협상을 마무리 지은 박지성은 오는 1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20일 풀햄과 홈경기로 치러지는 2006-2007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한다.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