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고생 협약 맺고 단체 임신 |
보스톤코리아 2008-06-30, 22:40:17 |
MA주의 글로스터 고등학교(Gloucester High School)에 재학 중인 여고생들이 단체로 “임신 협약(pregnancy pact)”을 맺고 임신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임신을 해서 아이들을 함께 길러 보자”로, 학생들은 단순한 장난으로 협약을 맺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임신을 한 것. 공교롭게도 바로 지난 달에는 이 학교의 성교육 담당 교사 2명이 해임되었다. 학부모의 동의 없이 피임 기구를 나누어 준 것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이 학교의 학생들이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양호실을 찾는 일이 급증하였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임신이 아니라는 양호 교사의 말에 오히려 화를 내거나 실망을 하였다고 한다. 학교 내에서는 “임신 협약”에 대한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았고, 교사들이 임신한 학생들을 상대로 추궁을 하자 결국 실토를 한 것. 조사 결과 글로스터 고등학교의 학생 1,200여 명 중 17명이 임신을 하였으며, 이 학생들은 대부분 협약에 가입한 상태였다. 임신한 학생들은 모두 백인이며 상당수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로, 모두 16세 이하의 어린 학생들이다. 이 학생들은 임신한 사실에 대하여 서로 축하하며, 최근에는 출산을 앞두고 베이비 샤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임신을 한 학생들은 대부분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임신을 한 학생 중에는 맹목적으로 임신을 하기 위해 길거리 노숙자와의 성행위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MA주에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과의 성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임신한 여학생 중 16세 미만의 학생과 성행위를 한 남성은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 조셉 설리번(Joseph Sullivan) 교장은 처음 10명의 학생이 임신을 했을 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그러나 설리번 교장은 “이 학생들은 자기애가 부족하고 애정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란 학생들”이라며 “가족 질서가 무너졌다. 젊은 학생들이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자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23일에는캐롤린 커크(Carolyn Kirk) 글로스터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 학생들의 임신 동기에서부터 대책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17세 여동생 과 같은 유명인의 10대 임신과 10대 임신에 대해서 다룬 영화들이 아이들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성교육을 강화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시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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