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여전히 넘기기 어려운 기억 - 각 단체들 행사 줄지어
보스톤코리아  2008-06-30, 22:33:03 
▲ 참전용사들이 만찬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치와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한국의 발전상에 가슴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래사진은 한인 참전용사들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서 찍은 사진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팔을 잃고, 다리를 잃고 심지어는 생명까지 잃었어. 그런 사람들을 보니까 마음이 짠해서 달랠 수가 없었어”우스터 참전 기념비와 참전용사를 만나고 온 한 할머니는 이렇게 아픔을 털어 놓았다.
“그런데 나부터 그 옛날의 기억들을 잊어가고 있어”라고 말하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결코 6.15가 잊기 어려운 기억임이 드러나 있었다.

6.25 한국전쟁기념일을 맞아 이지역에서는 각 단체들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뉴잉글랜드 한인회에서는 23일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행사를 가졌고, 노인회에서는 24일 우스터 참전용사 기념비를 돌아보고 우스터 지역 참전용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뉴햄프셔 한인회는 오는 28일 감사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인회 참전용사 초청 만찬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 안병학)는 23일 우스터소재 아시안 컬처럴 센터에서 미 6.25 참전 용사들과 한인 참전용사들을 초청, 감사만찬을 가졌다.

김한수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만찬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미를 담은 비디오 상영, 북부보스톤 한국학교 학생들의 탈춤, 유영심 씨의 부채춤 그리고 주정옥 씨의 마술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되 참전용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윤희경 뉴잉글랜드봉사회장이 ‘오늘날 한국의 위상’ 프리젠테이션을 해 큰 호응을 얻았다. 서정섭 재향군인회 회장은 한국전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참전용사 알프레드 씨는 “좋은 디너였으며 정말 즐거웠다. 특히 한국 전통 춤이 인상적이었고 한국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설명한 프리젠테이션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보스톤 총영사관에서 참전용사를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 보여주었던 한국의 발전상 비디오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치를 먹어서 좋다는 알프레드씨는 “이번 주말 뉴햄프셔 오찬에 참가키로 되어 있다”며 뉴햄프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한인회 만찬에는 한인회 임원들 가족과 국제결혼가정 선교회가같이 참가해 참전용사들을 대접했다.

노인회 우스터 한국전 기념비 관람
보스톤 한미노인회(회장 민유선)는 24일 지역 노인회 회원들과 함께 우스터에 있는 한국전 기념비를 관람하고 우스터 지역 참전용사 가족들을 만나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유선 노인회장은 “참전용사 가족들이 미리 한국전 기념비 자리에 나와 의자와 물을 준비해 주는 성의를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노인회에서는 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유선 회장은 “이번 관람에는 노인들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여러가지 도움을 주었다”며 참가한 자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인회 회원들은 돌아오는 길에 렉싱톤 미닛맨 공원을 들러 독립전쟁 상황을 담은 비디오를 관람했다. 이날 관람에는 조영티 전한인회장과 조진성 전 한인회 부회장이 동행했다.

뉴햄프셔 오찬 28일  
뉴햄프셔 한인회(회장 진태원)는 오는 28일 토요일 보스카웬(Boscawen, NH)에 위치한 뉴햄프셔 주립묘지(New Hampshire State Veterans Cemetery)에서 참전용사를 초청, 오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진태원 회장은 “한국전에 참전하셨고, 아직도 살아 계신 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그 분들을 모시고 감사 행사를 준비했습니다.바쁘신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셔서 행사에 직접 동참하는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고 뉴햄프셔 한인들의 참가를 당부했다.  

일시:         2008년 6월 28일 토요일 11 시
장소:         New Hampshire State Veterans Cemetery
110 Daniel Webster Highway  Route 3
Boscawen, NH 03303
Exit 17 Inter State 93 에서 우회전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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