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초반승부는 광고 |
보스톤코리아 2008-06-30, 22:16:15 |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 의원이 대선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미 확보된 풍부한 선거 자금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광고 공세를 할 예정이며, 접전지에서의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의원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선거자금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위해 멀티미디어와 관련한 선거 전문가들이 이미 오바마의 선거 진영에 새로이 합류하였다. 대대적인 선거 광고가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지역인 주에서 승리를 가져 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상대 후보인 매케인 진영의 시간과 돈을 묶어 놓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오바마 후보 진영의 판단이다. 또한 전국 광고를 통해 오바마 후보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민주당에 혜택이 돌아갈 수도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등록 확대와 의회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것. 오바마 후보가 준비하고 있는 대대적인 선거광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올해 8월에 열리게 될 베이징 올림픽과 같은 대형 행사를 통해 광고를 하는 것. 다른 하나는 MTV나 블랙 엔터테인먼트 TV와 같이 특정 계층이나 단체를 겨냥한 광고를 병행하는 것이다. 충분한 선거 자금이 뒷받침 되고 있기에 가능한 방법이다. 또한 오바마 후보는 이례적으로 국내 모든 주에 유급 선거운동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뤄질 집중적인 가구 방문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바마 후보의 참모 진영에서는 집중해야 할 격전지에 대한 인구 조사와 전략 연구가 한창이다. 그러나 오바마 후보에게 선거 자금이 무한정 있는 것은 아니다. 오바마 후보의 참모진에서는 대통령 선거 때까지 총 선거 자금이 3억 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지난 5월 오바마 후보의 선거 자금 모금액은 2천 2백만 달러로, 4월에 비하여 1천만 달러나 감소하였다. 이는 오바마 후보가 선거 자금을 모금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모금액이 감소한 것이다. 따라서 오바마 후보가 추진 중인 대규모 물량 공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거 자금 모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의 선거 전략과 관련하여 2004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 상원의원의 전략 참모였던 태드 디바인(Tad Devine)은 “풍부한 선거자금이 오바마 후보에게 다양한 전략적 선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만약 케리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처럼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했더라면 지금 대통령은 그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에 비하여 월등한 선거 자금을 확보한 것은 확실하지만, 과거 대통령 선거를 돌이켜 볼 때 승패를 결정짓는 몇몇 주로 선거 운동과 자금이 집중되면 선거 자금의 우위가 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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