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기름값 또 ‘네탓이오’
보스톤코리아  2008-06-30, 22:14:35 
유가 상승은 행동하지 않는 민주당 때문
인근해 석유시추 금지 철폐하면 유가 인하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라디오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이 국회에서 높은 기름값에 대하여 정부를 비난하면서도 자신의 에너지 정책에 대하여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국회가 오랫동안 금지해온 연근해 석유 시추에 대한 금지령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이다. 유가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미국인들의 식탁에서부터 휴가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부시 대통령은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근해에서 석유 시추를 하게 되면 실제로 석유가 생산되기까지 몇 년이 걸리겠지만, 일단 생산을 시작하면 180억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근해 석유시추 금지령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연방 의회에서 제정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1990년에 부시의 아버지인 H.W. 부시 전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이다. 현재 부시 대통령이 제안하는 것은 자신의 아버지가 했던 결정을 철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국회가 먼저 행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석유 회사들이 이미 금지구역 밖의 아직 개발되지 않은 6천8백만 에이커에 해당하는 연방정부의 토지와 해역을 임대한 상태라며, 연근해 석유 시추 금지 철폐에 반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정유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의 규제를 완화하고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주의 그린 리버 유역의 유혈암(Oil Shale)에 대한 금지를 철폐하기를 원하고 있다. “서부 로키 산맥의 한 주요 매장지의 매장량만 해도 현재 연간 수입 석유량의 100년치에 해당한다. 불행히도 민주당은 더 이상의 개발을 막고 있다”고 부시 대통령은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도 예산 법안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연방 토지에서 유혈암 채취를 막는 법규를 끼워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덧붙여 자신은 북극에 있는 국립 야생 동물 보호지역에서도 석유 시추를 시작하기 원하며, 과학자들이 북알래스카 야생 동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석유를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가 현재의 기름값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에게 현재 자신의 위치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만일 그들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7월4일 휴가를 떠난다면, 왜 기름값이 갤런당 $4이 넘었는데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유가 상승에 대해 민주당에게 책임을 물었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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