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名: Pomatosnus Saltetrix
State Record: 27Lbs, 39"

교민들은 B. F.(Blue Fish)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우선은 회맛을 보면 육질이 부드럽고 미끈거려 별로이며, 특유의 노린내가 나서 매운탕 맛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B. F.를 고등어 만큼이나 좋아한다. 잘만 조리하면 훌륭한 요리가 되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저의 어머님은 상당한 미식가셨다. B. F.를 고등어보다 더 얕은 맛과 감칠맛이 있어 좋은 생선이라는 극찬을 하셨고 특별한 조리법으로 조림을 하시어, 이웃의 친구분들을 초대하여 나누어 드시곤 하셨다.

그러나 B. F.는 바다의 깡패요, 육지의 하이애나와 같은 습성을 지니고 있다. 성질이 급하고 난폭하여 40~60Lbs의 낚시줄을 거뜬히 끊어 버리는 강한 턱 관절과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고 있으며, 강한 허리힘이 만만치 않은 놈이다. 본인도 바늘을 빼다가 검지 손가락을 물려 며칠을 고생한 적이 있다. Maine에서 Florida까지 서식하며 Bunker, 고등어, 조기, 도미 등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잡식성 고등어과 생선이다.

1. 낚시 요령
앞에서 언급했듯이 매우 힘이 세고 난폭하기 때문에 낚시대를 뒤흔들어 뽑아가기 십상이다. Reel의 드랙을 풀어주어 강한 힘을 반감할 필요가 있다. 농어처럼 먹이를 경계하는 예비 입질이 없이 단번에 물고 흔들어 버리는 놈이다. 바늘에 걸리면 조금은 줄을 풀어주어 힘을 뺀 뒤 조급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줄을 감아주는 것도 요령이라 하겠다.

2. 채비

A. 바늘에 연결된 목줄은 Steel wire나 특수 코팅된 줄을 써야 한다.
B. 그림
위의 두 가지 체비는 공통으로 이동추를 사용하고 있으며, 본줄을 느슨하게 하여 먹이감을 물고 도망칠 때 추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3. 보관요령
B. F. 역시 살아 있을 때 아가미 속의 목줄을 끊고 꼬  리 부분을 절개하여 피를 완전히 제거한다. 20~30분 후 바닷물에서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적당히 잘라, 준비한 소금(천일염)을 뿌려 햇빛에 한 시간 정도 말린다. 꾸득꾸득한 생선을 지퍼백에 넣고 냉장고에서 2~3일 숙성 시킨 뒤 냉동 보관하되, 급냉이나 공기를 뺀 특수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오래(4~5 개월)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름이 많은 생선은 변질 우려가 높기 때문에 주의를 요함)

최석천 (전문 낚시인)
최석천씨는 뉴욕지역에서 낚시 가이드와 미주, 남미, 유럽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330-774-6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