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존심 '버드와이저,' 벨기에로 팔리나? |
보스톤코리아 2008-06-23, 23:45:48 |
'벡스(Becks)' 와 '스텔라(Stella Artois)' 맥주로 유명한 벨기에의 세계 2위 맥주회사 인베브(InBev)가 미국의 '버드와이저(Budweiser)'를 생산하는 세계 3위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를 46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2년 역사를 가진 안호이저-부시가 인베브에 인수되면 매출액 360억 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25%의 거대 맥주업체가 탄생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안호이저-부시의 대주주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지난 2005년 초 17억 2000만달러를 투입, 주당 약 48달러 수준으로 이 회사 주식 3560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버핏은 불과 3년 남짓 만에 그의 지분가치는 23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여, 또다시 투자수익률 30%대, 우리 돈 6000억원 대에 이르는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국민 맥주나 다름없는 버드와이저가 벨기에 자본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미국인들의 반대여론이 거세다. 버드와이저를 살리는 것은 맥주 하나를 살리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버드와이저 살리자'라는 인터넷 웹사이트(www.savebudweiser.com)를 개설했다. 현재 이 사이트가 주도하는 반대 청원서에는 이미 4만 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미주리주의 키트 본드 상원의원도 연방 법무장관인 마이크 무카시에게 "독과점 요인이 강화돼 소비자들의 권익이 훼손될 수 있으므로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조사하라"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외국 자본의 미국 토종기업 인수 가능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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