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들은 상당수가 발기부전?
로저 크레맨스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 복용


연방 검사관에게 스테로이드 등 운동능력강화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던 로저 클래맨스가 정기적으로 바이애그라를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장에서 바이애그라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클레맨스는 양키 스타디움의 자신의 락커에 있는 GNC비타민 병에 담은 녹색 다이아몬드형 바이애그라를 복용하곤 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바이애그라를 복용하고 있는 선수들은 클레맨스뿐만 아니라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는 바이애그라 모방제품과 '비타민 V'(바이애그라)를 선호,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약물이 되었다.
바이애그라를 운동선수들이 복용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이 약은 원래 목적인 발기부전 치료외의 다른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돼, 미 법률당국과 안티 도핑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운동능력강화제를 본즈, 지암비 등에 공급했던 제약회사 BALCO의 창시자 빅터 콩트는 "나의 고객인 모든 선수들은 바이애그라를 복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애그라의 또다른 효능은
▶지구력을 강화하고 특히 고위도에서 운동경기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효능
▶산소와 영양분 그리고 운동능력강화 약물을 근육에 더 효과적으로 공급
▶남성 호르몬 테스토테론 주입의 부작용으로 오는 발기부전에 반대작용
바이애그라의 복용은 현재까지는 전혀 불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선수들은 마음놓고 이를 복용하고 있는 것이다. 부부생활을 목적으로 바이애그라를 사용했다고 변명하면 결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사이클링 계에서도 이 같은 바이애그라 스캔들이 벌어졌다. 지난달. 이탈리아의 Giro d'ltaia대회에서 프로인 안드레아 몰레타 선수가 징계를 당했다. 이는 경찰이 그의 아버지의 차에서 무려 82개의 바이애그라와 주사기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3월 NFL신인선발에서 유망주였던 히쓰 베네딕트가 플로리다 소재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와 바이애그라를 주사기로 주입한 흔적을 발견했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