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젊은 고객들에게 은퇴후 필요한 자금에 대해 얘기하거나 어린자녀의 대학학자금으로 15년후에 200,000불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 대부분 깜작 놀란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때문에 돈의 가치가 떨어져 미래의 비용은 지금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그 기간이 장기간이라면 인플레이션의 영향은 상당히 크다. 그래서 장기저축이나 투자에서는 세금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표1)은 현재 200,000불의 가치가 매년 3%의 인플레이션하에 40년후에는 현재가치 50,000불이 조금넘는 수준으로 떨어지는것을 보여준다.
(표1)The impact of 3% annual inflation

그러면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을까.

1. 최소한 인플레이션 수준을 넘는 수익률이 있는 상품에 투자하라.
이자율이 3%인 CD를 가지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4%라고 하면 이미 그 CD의 가치가 하락했고 더구나 3% 이자수입에 대해 세금까지 내고나면 그 CD는 수익을 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치가 하락한 것이 된다.

그렇다고 높은 수익율이 기대되는 주식에 전부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역사적으로 보면 주식의 장기적인 평균수익율은 10%가 넘지만 수익율은 보증되지 않고 단기적으로는 많은 변동이 있어 때로는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단기자금이거나 주식가격의 등락에 따라 밤잠을 설칠정도라면 주식투자는 피해야 할 것이다.

채권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이지만 수익율면에서는 주식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 하지만 적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면 TIPS(Treasury Inflation Protection Securities)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채권은 정부에서 보증하여 발행하고 6개월마다 CPI물가지수를 반영하여 원금을 증가시킨다. 물가변동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에 원금이하로 가치가 하락되는것을 막아준다.

2. 분산투자하라
분산투자가 높은 수익율을 보증하거나 손실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나 장기간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분산투자가 어느 한분야에 집중투자 할때 보다 더 많은 수익율을 나타내고 있다. 아래는 투자할 수 있는 분야들이다. 투자기간과 개인의 상황등을 고려하여 아래의 분야중 몇군데 골라서 하거나   뮤추얼펀드를 통해 적절한 비율로 골고루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위험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내주식(U.S. Stock) : 성장형,가치형 대기업,중,소기업등으로 분류
- 국내채권(U.S. Bond) : 만기 기간, 과세, 비과세등 다양
- 부동산(Real Estate) : 실물 상업용, 부동산 투자신탁, 해외부동산 투자신탁등
- 상품(Commodities) : 주식또는 상품선물에 투자
- 귀금속(Precious Metal) : 관련회사 주식또는 금괴에 투자
- 해외주식(International Stock) : 해외 선진국과 신흥공업국 주식에 투자
- 해외채권(International Bonds) : 신용도와 만기에 따라 다양
-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 헷지편드, 천연자원, 골동품등에 투자  
- 현금(Cash and Cash equivalent) : 머니마켓, CD, 머니마켓펀드

3. 더 많이 저축하라
당신이 해마다 똑같은 금액을 저축한다고 해도 실제로 똑같은 금액이 저축되는것이 아니다. 인플레이션때문에 작년에 비해 낮은 가치가 저축된다. 그래서 해마다 똑같은 가치만큼 저축하려면 그 금액을 조금씩 늘려야 한다. IRA나 401(k)의 납입한도가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신이 작년에 1,000불을 저축했다면 인플레이션이 3%라는 가정하에 올해는 1,030불을 저축해야 하고 내년에는 1,061불을 저축해야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