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광고에 몰래 카메라가 부착? |
보스톤코리아 2008-06-09, 22:56:56 |
대중의 인권보장 vs. 인권 침해
광고주들이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고자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광고 게시판이 맨해튼에 등장했다고 NYT가 31일 보도했다. 맨해튼 번화가 Columbus Circle(콜럼버스 서클)에 새로 방영될 TV드라마 광고 게시판이 5월 말에 세워졌다. 여느 광고 게시판과 다를 게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왼쪽 가운데에 작은 구멍과 카메라 렌즈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구멍 안에 있는 디지털 카메라는 이 광고에 발길을 멈추거나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의 얼굴을 분석한다. 피부색·골격·인중 길이 등으로 사람의 인종과 성별 및 연령대를 분석한 다음, 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한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주들은 광고 효과를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짠다. 사람의 적나라한 외모가 찍히지 않는 프로그램이 입력된 디지털 카메라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의 인권 보장도 된다고 밝혔다. 광고게시판에 몰래 카메라까지 동원하는 것은 광고주들의 '궁금증' 때문이다. 광고비를 투자한 광고주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봤나?"와 "어떤 사람들이 광고에 관심을 두는가?"이다. 인터넷 광고 같은 경우는 '클릭 수'를 통해서, 잡지나 신문광고는 구독자 정보를 통해서, TV 광고와 같은 경우는 시청률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광고를 접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광고 게시판은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길목에 설치해도 누가 보는지 알 수가 없다. 2년 전 이러한 특수 카메라 기법을 창작한 프랑스의 퀴비디(Quividi)사 사장 파올로 프란도니(Paolo Prandoni)는 "이 카메라는 행인들의 정보만 수집할 뿐 그들을 담은 영상을 저장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특수 카메라 기법은 광고주에게는 해결책을 주지만 대중에게 불만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맨해튼 거리에 등장한 특수 광고 게시판을 본 변호사 샘 컥스(Sam Cocks)는 어떻게 인권 보장이 된다는지 믿을 수 없다며 "분명한 인권 침해"라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면서 광고주들의 이러한 몰래 카메라 사용에 반대의사를 제기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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