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훅 랍스터, 화재로 전소 |
보스톤코리아 2008-06-09, 22:44:24 |
보스톤의 대표적인 랍스터 전문 레스토랑 당분간 못볼 듯
보스톤의 명물이자 3대째 내려오던 랍스터 가게 제임스 훅 랍스터(James Hook & Co.)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였다. 지난 주 금요일 새벽 3시 20분 경 일어난 불길은 순식간에 목재와 철골 구조로 이루어진 가게 건물을 덮쳤다. 바닷가에 위치한 탓에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화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훈제 요리를 위한 주방기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스톤 소방서 측에 의하면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손실액은 5백만 달러에 이르며, 6만 파운드 가량의 랍스터가 불길 속에 사라졌다. 이 랍스터는 시가가 파운드 당 $9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게의 공동 주인인 에드워드 훅 2세(Edward Hook II)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가게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반드시 방법을 찾을 것이다. 더러운 것들이 깨끗하게 청소되었다고 생각하고, 재기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미 동종 업계의 인사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으며, 토마스 메니노 시장과 존 케리 상원의원도 제임스 훅 랍스터가 빠른 시일 안에 재건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스톤 시에서는 훅 씨의 가족들에게 사우스 보스톤에 위치한 해양 산업 공원(Marine Industrial Park)에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임시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제임스 훅 랍스터는 1925년부터 영업을 해온 보스톤의 대표적인 랍스터 가게다. 훅 가문의 형제들이 메인 주와 캐나다에서 잡아 온 랍스터를 보스톤의 일류 레스토랑에 직접 공급해 왔으며, 소매업도 겸해 왔다. 보스톤 항구 조합의 디렉터인 비비엔 리(Vivien Li)씨는 "우리 모두 망연자실할 뿐이다. 제임스 훅 랍스터는 항구 근처를 걷다가 맛있는 랍스터를 먹기에 가장 좋은 장소였다"며 "하루 빨리 재건되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제임스 훅 랍스터의 단골 고객인 주디 피터슨(Judy Peterson)씨도 "이 가게가 사라지는 것을 정말 슬픈 일이다. 10년 넘게 드나들던 곳이다"라고 아쉬워하였다. 정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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