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상원의원 뇌수술 성공적 |
보스톤코리아 2008-06-09, 22:25:10 |
민주당의 원로 정치인 에드워드 케네디(Edward Kennedy)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2일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듀크대학 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지난 달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 증세를 보인 케네디 의원은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보스턴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케네디 의원은 언어와 감성을 담당하는 뇌 부분에 종양이 자리잡아 수술에 어려움이 예상되었다. 국내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앨런 프리드먼 박사가 집도한 이번 수술은 당초 예정되었던 6시간 보다 빠른 3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수술 후 프리드먼 박사는 성명을 통해 "케네디 의원의 수술 경과가 좋았으며, 앞으로도 신경관련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경과를 밝혔다. 케네디 의원은 수술 시 부분 마취를 받아 뇌수술 중에도 깨어 있었으며, 자신이 수술 받는 과정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의원측의 대변인은 "케네디 의원이 수술을 끝내고 아내에게 '100만 달러짜리 기분이며, 내일 또 수술 받을 수도 있겠다'고 쾌활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수술이 긴 치료 과정의 일부이며, 그 첫 번째 단계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케네디 의원은 회복기를 거친 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화학 및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케네디 의원은 1962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46년간 상원으로 활동했던 민주당의 원로 정치인이다. 1980년에는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 나섰다가 실패한 바 있다. 워싱턴 일각에서는 케네디 의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케네디 가문의 저주가 재연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피살이 비극의 서곡이었으며,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피살, 1999년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비행기 사고사에 이어 케네디 의원의 발병이 네 번째 비극"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은 의회에서 케네디 의원의 쾌유를 바라는 발언을 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도 "케네디 의원의 완쾌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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